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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반도체 소재, 하이닉스 등에 업고 궤도에 오를까?

SKC 반도체 소재, 하이닉스 등에 업고 궤도에 오를까?

등록 2015.03.04 18:01

차재서

  기자

올해 약 300억원의 매출 기대···향후 세계시장도 진출할 것

SKC 반도체 소재, 하이닉스 등에 업고 궤도에 오를까? 기사의 사진


올해 본격적인 사업화에 돌입한 SKC 반도체 소재 부문이 SK하이닉스의 성장세에 힘입어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올해도 사업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5조2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 같은 상황은 같은 그룹 내 기업인 SKC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SKC는 국내 중견기업과 2년여간의 연구 끝에 반도체공정용 고기능 정밀화학제품 10종을 개발했다. 해당 제품에 대한 인증을 마쳤으며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용선 SKC 상무는 지난달 열린 실적발표회에서 반도체 소재 부문이 올해 300억~400억원 정도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내후년엔 1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현재 SKC의 반도체 사업 부문은 물량의 대부분을 SK하이닉스에 납품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다. 삼성전자에도 인증을 진행 중이지만 산업 특성상 까다로운 인증 과정을 거쳐야하는 이유로 언제 승인이 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연구개발을 위한 SK하이닉스의 노력이 SKC의 제품 포트폴리오와 마케팅 영역을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보다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좋은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조건을 맞추기 위해선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민감한 공정 탓에 일단 투입되면 바뀌지 않고 수익을 이어갈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게다가 SKC가 취급하는 반도체공정용 고기능 정밀화학제품은 그간 진입장벽이 높아 미국과 일본 업체의 과점체제로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국산화에 성공하면 국내 반도체 업계는 기술협력 관계 구축과 원가절감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SKC는 해당 제품을 중견기업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마케팅과 인증과정을 돕고 있다. 향후에도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사업이 성장하면 생산기반을 마련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이밖에도 SKC는 중견기업과 함께 세계시장에도 나선다. 미국·대만·중국 반도체 회사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추진 중이며 올 하반기엔 중국진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SKC 관계자는 “그간 국내 반도체 업계가 해외업체와의 기술협력 관계를 이어오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공급 안정성과 서비스 측면에서 국내 반도체 업계와 윈-윈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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