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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라이벌 CJ-SPC, 인천공항에서 벌이는 '진검승부'

식품업계 라이벌 CJ-SPC, 인천공항에서 벌이는 '진검승부'

등록 2015.02.06 09:53

이주현

  기자

인천공항 3층 출국장 전경인천공항 3층 출국장 전경


식품업계 라이벌 SPC그룹과 CJ그룹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진검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이들 업체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침체된 외식시장에 세계 1등 공항인 인천국제공항에서 활로를 모색함은 물론 높은 홍보효과를 누리는 1석2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의 파리크라상과 CJ그룹의 CJ푸드빌은 최근에 진행된 인천공항의 식음료사업자 입찰에서 각각 3층 에어사이드(Air Side)와 1·3층 랜드사이드(Land Side)를 각각 낙찰 받았다.

이번 낙찰로 1·3층 랜드사이드는 지난 7년간 운영해온 파리크라상 대신 CJ푸드빌이 운영하게 됐으며 파리크라상은 3층 에어아시아를 운영하게 됐다.

랜드사이드는 1층 입국장과 3층 출국장을 포함한 매장을 의미하며 반대로 에어아시아는 출국장 보딩 패스를 끊고 들어가 이용할 수 있는 매장을 뜻한다.

랜드사이드와 에어사이드는 각각 29개와 33개의 매장이 입점할 예정이며 각 사는 현재 입점 브랜드 선정에 고심 중이다.

이들의 인천공항 낙찰과 입점이 주목받는 것은 제과, 커피, 외식업 등에서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는 라이벌 관계이며 파리크라상이 운영했던 랜드사이드에 CJ푸드빌이 입점하게 됐기 때문이다.

지하1층 매장만 운영하던 CJ푸드빌은 입출국 객이 많은 지상 매장 운영권을 따냈다는 점에 대해 기대감이 크다. 1층 입국장과 3층 출국장을 이용하는 식음 공간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CJ푸드빌은 가장 목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식음 공간을 확보하게 된 것과 동시에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회사 차원으로서는 막대한 홍보효과를 누린다는 계획이다.

CJ푸드빌은 인지도 높은 글로벌 외식 브랜드와 직접 운영 중인 국내 토종 외식 브랜드들을 조화롭게 배치해 인천공항을 한국의 ‘맛’과 ‘멋’을 경험할 수 있는 ‘OnlyOne문화공항’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SPC그룹 역시 에어사이드를 낙찰 받은 것에 대한 기대가 크다. 국내에서 파리바게트를 모르는 고객이 없는 만큼 해외 진출에 적극적인 회사차원으로서는 글로벌 이미지를 알리는데 랜드사이드보다 에어사이드가 유리하다는 것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인천공항 입점은 수익성만을 고려해 운영하는 것은 아니다”며 “글로벌 공략을 강화중인 회사 차원으로서 한해 이용객만 4000만명이 넘는 홍보효과는 매우 크다”고 말했다.

한편, SPC그룹과 CJ푸드빌은 오는 3월부터 향후 4년간 각 사업권을 운영한 뒤 재평가 결과에 따라 3년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인천공항 식음료 사업자는 이들 외에도 아모제푸드와 아워홈, 풀무원 계열사인 이씨엠디가 각각 선정된 상태며 오는 6월부터 순차적으로 매장을 열 계획이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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