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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본사 점거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 노동자 221명 경찰 연행

SK그룹 본사 점거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 노동자 221명 경찰 연행

등록 2015.01.06 16:22

김아연

  기자

노조측 “SK그룹이 책임지고 나서달라” 요구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SK그룹 본사 건물 4층과 로비에서 파업사태 해결과 SK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하성민 윤리경영위원장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SK그룹 본사 건물 4층과 로비에서 파업사태 해결과 SK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하성민 윤리경영위원장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SK그룹 본사에서 점거농성을 벌였던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 노동자 221명이 연행됐다.

희망연대노조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지부는 6일 “SK본사 면담을 촉구하면서 점거했던 조합원 중 4층 나비아트센터에 있었던 인원들이 전원 경찰에 연행됐다”며 “SK사측이 면담에 응하면서 농성을 해제하려는 과정에서 경찰측은 제일 먼저 점검에 들어간 4층 인원에 대해 강제연행 및 수사입장을 강행, 이 과정에서 최종 확인결과 18개 경찰서 총 221명이 연행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SK브로드밴드에 간접고용된 인터넷·IPTV 설치기사들로 다단계 하도급 구조 근절과 고용보장,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며 지난해 11월20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SK그룹 본사에서 농성을 벌인 인원은 약 600여명(경찰 추산)으로 이들은 이날 오전 9시쯤 건물 4층과 로비에서 파업사태 해결과 SK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하성민 윤리경영위원장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이에 경찰은 낮 12시쯤 4층을 점거한 조합원 221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집단 건조물 침입 및 퇴거불응 등의 혐의로 연행했으며 로비에 있다 건물 밖으로 나간 나머지 400여명에 대해서는 사후 사법처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에 연행된 조합원들은 ▲은평서(10명)▲마포서(10명)▲동대문서(10명)▲성동서(10명)▲종암서(10명)▲용산서(10명)▲서대문서(10명)▲성북서(10명)▲도봉서(10명)▲강남서(10명)▲송파서(10명)▲강동서(15명)▲동작서(20명)▲관악서(20명)▲구로서(20명)▲중랑서(11명)▲강서서(12명)▲중부서부서(14명) 등에 분산수용중이다.

다만 SK측이 면담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현재 SK브로드밴드 임원진과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노조측은 설명했다.

이들은 “우리가 바라는 것은 다단계 하도급 구조속에 도급계약자로 일해온 불안정한 고용에 대한 고용안정, 저임금 장시간 노동의 문제 해결을 위한 생활임금 보장, 노동시간 단축, 기본권인 노조활동 보장”이라며 “SK가 최태원 회장에 대해서는 사회적·정치적 너그러움을 요구하며 가석방을 원한다면 먼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책임있는 자세로 노동조합이 제안한 3자 협의체를 수용하고 비정규직 문제해결에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우리의 최소한의 요구가 받아들여 질 때까지 오늘 농성에 돌입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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