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체제의 한국경제 과제 및 산업별 대응전략 진단’ 서울대 심포지엄
14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국제대학원에서 열린 ‘FTA 체제의 한국경제 과제 및 산업별 대응전략 진단’ 심포지엄에서 조용만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장은 “한중 FTA가 애초보다 개방 수준이 낮아져 보완대책이 필요하다”며 “업계가 필요한 부분을 발굴하고 정부에 요구해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국장은 “앞으로는 중국을 포함해 개별국과 업그레이드 협상하면서 필요한 부분을 더 개선하는 노력이 이뤄질 것”이라며 “농업부문도 단순히 보호·보조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 고소득층을 겨냥한 고품질 농업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농민, 정부, 관련 기관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상교섭본부장을 역임한 박태호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돌파구를 열어주는 게 한중 FTA”라며 “한중 FTA가 타결이 안 된 것보단 낫지만 높은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될 수 있는 만큼 끌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중 FTA를 통해 정치적·문화적 교류를 위한 통로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김성환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겸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한중 FTA는 경제가 중심이지만 양국 간 여러 문제를 이야기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이 만들어진 것”이라며 “개방수준이 낮다는 평가가 있지만 이는 지역협력, 아시아-태평양 지역 협력,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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