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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3Q 적자 시현··· 유가·수요 회복 기대감에 주가 ‘급등’

S-Oil, 3Q 적자 시현··· 유가·수요 회복 기대감에 주가 ‘급등’

등록 2014.10.27 13:55

김민수

  기자

2Q 이어 2분기 연속 적자 기록유가 급락·환율 급등 겹치며 순손실 확대주가는 오히려 7%대 급상승··· 4만원 회복전문가들 “4Q 실적 개선 가능성↑”

S-Oil이 유가 하락에 따른 대규모 재고평가손으로 3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추가적인 유가 하락 가능성이 적고 4분기 계절적 수요에 따른 실적 회복 기대감에 주가는 오히려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Oil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은 395억8200만원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1114억22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고 매출액 역시 10.6% 감소한 7조267억35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유가 급락에 다른 재고 관련 손실이 영업적자로 이어졌고 분기말 환율급등으로 대규모 환차손까지 발생해 순손실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KDB대우증권 박연주 연구원은 “정유 부문에서는 7월과 8월 정제 마진 약세와 더불어 9월 유가 급락이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며 “특히 9월 평균 유가는 지난 6월 평균 대비 10달러 하락해 평균 재고 소준 감안시 약 1000억원의 재고 평가손실이 전망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S-Oil은 3분기 적자로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S-Oil 뿐 아니라 SK이노베이션과 GS 등 국내 정유사들 전반적으로 글로벌 경기침체와 국제 유가 하락 기조로 수익성이 떨어지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평가다.

실제로 S-Oil의 주가는 연초 이후 꾸준히 하락 기조가 이어지면서 지난 1월2일 7만4100원으로 연중 첫 거래를 시작했음에도 최근에는 3만원대까지 추락하는 등 10개월여 만에 반토막났다. 지난 16일에는 장중 한 때 3만86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S-Oil, 3Q 적자 시현··· 유가·수요 회복 기대감에 주가 ‘급등’ 기사의 사진


하지만 이처럼 3분기에도 좋지 않은 실적을 시현했음에도 이날 주가는 오히려 급등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Oil의 주가는 오후 1시2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000원(7.65%) 오른 4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급반등에 대해 일각에서는 뚜렷한 실적의 변화보다는 국제유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통상 국제유가의 상승은 정제마진 하락과 같은 효과를 불러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안타증권 황규원 연구원은 “4분기부터는 국제 유가 회복과 함께 OSP(중동산 원유 도입시 지불하는 프리미엄) 하락으로 정유부문의 대규모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며 “특히 순이익에서 전분기 대비 2500억원 이상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 곽진희 연구원 역시 “휘발유를 중심으로 한 제품마진 개선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되고 있다”며 “OSP 프리미엄도 해소돼 높은 도입원가에 대한 우려가 점차 축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4분기가 계절적 수요 확대 기간인 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일본 및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수요와 미국의 수요 증가가 글로벌 정유산업 회복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며 “유가의 변동성 또한 확대돼 단기적으로 동절기 계절적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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