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中 OLED TV 시장 공략 본격화

LG디스플레이 광저우 OLED 체험행사.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UHD 3D에 이어 OLED TV시장 확대를 위해 세계최대 TV시장인 중국에 본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한다고 22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가 OLED TV 첫 전진기지로 중국을 선택한 것은 이미 중국이 ‘양’뿐만 아니라 ‘질’에서도 세계 TV 시장을 선도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 2011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TV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은 지난해 평판TV 매출액이 274억달러(약 28조원)로 전 세계 매출액의 29.4%를 차지했다.

평판 TV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UHD와 3D TV도 지난해 각각 58.8%, 43.1%의 점유율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공격적인 선제 마케팅으로 차세대 TV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언론과 파워블로거 등 오피니언리더 대상의 OLED TV순회 체험회를 진행해 LCD와 차별화된 화질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있다.

지난 10일 상하이에서 디자이너와 파워블로거 등을 초청해 OLED TV 우수성 체험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22일에는 광저우·선전·동관 등 화남 지역의 업계 전문가와 블로거·언론 등 50여명을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으로 직접 초청해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이러한 체험마케팅과 함께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 및 중국의 주요 로컬 TV업체들과 OLED 캠프를 조성해 중국 시장공략을 가속화 하고 있다.

LG전자에 이어 스카이워스·콩카·창홍 등 중국의 3개 주요 TV 메이커는 5월1일 노동절 연휴 특수에 LG 디스플레이 OLED 패널을 장착한 OLED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LG디스플레이는 중국 OLED 캠프의 시너지효과를 높이기 위해 중국시장에 특화된 OLED 브랜드도 제작 중이며 현재 고객사 의견 수렴 및 최종 디자인 마무리 단계에 있다.

최동원 LG디스플레이 프로모션 담당 전무는 “신기술·신제품에 대한 수용도가 높고 세계최대 규모로 성장한 중국에서의 성공여부가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 TV의 미래를 결정할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2013년 2억5000만달러였던 OLED TV용 패널이 오는 2015년에는 10배 가까이 성장한 22억달러, 6년 뒤인 2020년에는 82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길홍 기자 sl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