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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이니시스, 위니아만도 인수 추진에 주가는 ‘냉동고’

KG이니시스, 위니아만도 인수 추진에 주가는 ‘냉동고’

등록 2014.03.26 14:06

박지은

  기자

사진 = KG이니시스 최근 주가 추이사진 = KG이니시스 최근 주가 추이


전자결제 서비스 업체인 KG이니시스가 김치냉장고 브랜드 ‘딤체’로 유명한 위니아만도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KG이니시스 측은 이번 위니아만도의 인수를 통해 유통사업의 역량의 강화하겠다는 뜻이지만 증권업계의 전망은 밝지 않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G이니시스는 이날 위니아만도 주식 100%를 인수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아직 최종 취득가액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재무적 투자자인 네덜란드계 사모펀드 CVC와 제휴를 맺어 공동 인수할 계획이다.

KG이니시스는 인수를 통해 기존 생활가전 제품의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신규 가전제품으로 상품을 다양화 할 계획이다.

또한 렌탈 비지니스 강화 등을 통해 위니아만도의 성장을 도모하고 이와 더불어 기존 사업 영역인 결제, 유통, 금융 서비스의 시너지 효과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KG이니시스의 포부와는 달리 시장의 반응은 신통치 않다.

전자결제 서비스와 연관성이 떨어지는 가전업체 인수가 얼마나 시너지를 낼 수 있겠냐는 반응이다.

실제 이날 오후 1시58분 현재 KG이니시스는 전날보다 1300원(6.95%)나 떨어진 1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증시전문가들의 의견도 이번 인수는 호재보다 악재에 가깝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본업과 관련성이 떨어지는 사업 인수로 시너지 효과를 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 오동환 연구원은 “KG그룹이 수평확장을 위해서 이번 인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KG이니시스의 입장에서는 이를 통해 낼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햇다.

오 연구원은 “차라리 오프라인 결제 시장을 넓히고 싶었다면 오프라인 밴사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는게 더 나았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연구원도 “동종업계가 아닌 업체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KG이니시스와 위니아만도와의 직접적인 시너지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아직 인수가 확정된 사안이 아니고 인수 가격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봐야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MOU 과정일뿐이고 인수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악재라고만 판단할 수는 없다”며 “저렴한 가격에 인수가 성사된다면 호재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도 “지난 2012년 기준으로 위니아만도는 연간 18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다”며 “시너지 효과에 기대를 접고 개별 회사 기준으로 봤을때는 나쁘지만은 않다”고 조언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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