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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ED’ VS ‘LG OLED’···차세대 TV 주도권 경쟁

‘삼성 LED’ VS ‘LG OLED’···차세대 TV 주도권 경쟁

등록 2014.01.15 15:23

수정 2014.01.15 17:20

박정은

  기자

지난 10일 폐막한 ‘CES 2014’에서 삼성과 LG는 가변형 TV를 선보이며 자존심 싸움을 벌였다. 특히 비슷한 기능의 TV를 양사가 서로 다른 패널을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은 삼성전자의 105형 커브드 UHD TV.<br />
사진=삼성전자 제공지난 10일 폐막한 ‘CES 2014’에서 삼성과 LG는 가변형 TV를 선보이며 자존심 싸움을 벌였다. 특히 비슷한 기능의 TV를 양사가 서로 다른 패널을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은 삼성전자의 105형 커브드 UHD TV.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차세대 TV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10일 폐막한 ‘CES 2014’에서 삼성과 LG는 가변형 TV를 선보이며 자존심 싸움을 벌였다. 특히 비슷한 기능의 TV를 양사가 서로 다른 패널을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CES에서 삼성전자가 선보인 85형 UHD(초고화질) TV는 LED(발광다이오드) 패널을, LG전자가 선보인 77형 UHD TV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사용했다.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은 스스로 빛을 내는 발광소자를 이용하기 때문에 LED 패널에 사용하는 백라이트가 필요하지 않다. 이러한 점 때문에 OLED TV가 LED TV에 비해 상대적으로 얇게 만드는 것이 쉽다.

그런데도 삼성전자가 굳이 더 어려운 LED패널로 만든 상품을 내놓은 것은 당분간 LED UHD TV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LG전자는 OLED 라인업을 늘리며 차별화에 나섰다. 작년 초 발표한 55형, 9월 유럽가전전시회(IFA)에서 공개한 77형에 이어 올 CES에서 65형 곡면 OLED TV 신제품을 추가 공개했다.

반면 현재까지 삼성전자가 선보인 OLED TV의 최대 크기는 55형이다. 삼성은 LED에, LG는 OLED에 주력하는 점이 대조적이다.

OLED 패널은 화질이 자연색에 가깝고 두께도 얇은데다 전력소모량이 적어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린다. 그러나 높은 원자재가격으로 가격경쟁력에서 밀려 아직 상용화가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하현회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본부장(사장)은 지난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OLED TV는 디자인·화질 측면에서 UHD TV보다 한 차원 나은 감동을 줄 수 있다”며 “전력구동·재료수명 등 기술적 문제가 있지만 경쟁우위를 증명한다면 우리만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양사는 가변형 TV의 영문 명칭을 두고도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LG전자는 가변형 TV를 ‘유연하다’는 뜻의 ‘플렉서블(Flexible)’로, 삼성전자는 ‘구부릴 수 있는’을 뜻하는 ‘벤더블(Bendable)’로 명명하고 있다.

박정은 기자 peregrino@

뉴스웨이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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