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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바닥쳤다” 분석 잇따라···수혜주 미리 담아볼까?

“소비 바닥쳤다” 분석 잇따라···수혜주 미리 담아볼까?

등록 2013.11.13 11:18

장원석

  기자

3분기 GDI 큰 폭 증가....한은 "구매력 높아졌다"JP모건, 미래에셋증권 잇따라 소비 회복 전망백화점, 대형마트, 홈쇼핑 등 소비재株 수혜 예상

민간 소비가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거시경제를 담당하는 정부부처는 최근 국내총소득 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을 5분기 연속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내년 소비 회복의 청신호라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도 한목소리로 내년 소비 회복을 점치고 있다. 지난 2년간의 내수 소비 부진이 끝나고 내년에는 확실히 회복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백화점, 마트, 홈쇼핑 등 소비재 업종의 수해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소득(GDI)는 지난해 3분기보다 4.2% 증가했다. 2분기 증가율 5% 보다는 조금 낮아졌지만 2010년 4분기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GDI 증가율은 경제성장률이 0%로 제자리걸음을 한 지난해 3분기 이후 5분기 연속 GDP를 웃돌았다.

기재부와 한은은 GDI의 큰 폭 증가는 민간 소비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반기고 있다. 정영택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그만큼 국민의 구매력이 높아졌다는 의미”라며 “최근 국제유가 하락 등 수입단가 안정에 따른 교역 조건 개선 덕분”이라고 말했다.

정부 부처 뿐만 아니다. 증권가에서도 최근 한 목소리로 내년 소비 회복을 점치고 있다. 국내 증권사 뿐 아니라 비교적 객관적으로 알려진 외국계 증권사까지 같은 의견을 내놔 신뢰성을 더해주고 있다.

전날 모건스탠리는 ‘발전하는 백화점’이라는 리포트에서 한국의 소매 판매는 변동성이 있지만 거시경제 상황이 훨씬 온화한 모습으로 바뀌면서 소비가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가계 수입과 소비 성향이 내년에는 4% 성장할 것이라며 백화점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9%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은 전통적으로 백화점은 소비 사이클에 의존적이지만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변화, 온라인 등 다른 판매 채널 활용 등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같은날 미래에셋증권도 소비회복을 점쳤다. 이 증권사 박유미 연구원은 “지난 2년간 부진했던 국내 내수소비에서 회복의 실마리가 나타나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실질 소비로 이어져 소비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백화점 구매건수가 프로모션 감소에도 불구하고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고 최근 현대, 롯데, 신세계 등 3대 백화점이 모두 판관비 통제를 위해 프로모션비를 절감했지만 올해 방문객수는 월평균 4.6%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명품이나 잡화, 화장품 등 고가 품목의 매출에서 성장세가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 회복의 수혜주는 역시 백화점, 대형마트, 홈쇼핑 등 소비재주가 될 것으로 증권사들은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신세계의 투자등급을 비중확대로 높이고 목표가격 32만원을 제시했다. 현대백화점도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격을 19만6000원에서 20만원으로 높였다.

미래에셋증권은 내년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은 이마트와 가전수요의 고성장에 대한 수혜가 예상되는 롯데하이마트 또 중국 사업 확장에 따른 고성장이 기대되는 오리온과 화장품 판매채널을 확장하고 있는 LG생활건강 등을 추천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

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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