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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證, 구조조정 돌입···강찬수號의 전 대표 ‘흔적 지우기’?

KTB투자證, 구조조정 돌입···강찬수號의 전 대표 ‘흔적 지우기’?

등록 2013.10.07 16:27

박지은

  기자

KTB투자증권이 리테일, 브랜드실 등의 인원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달 공식 선임된 강찬수식 경영이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구조조정 대상이 주원 전 사장의 주력 부분이었다는 점을 빌어 이번 결정이 주원 전 대표이사의 흔적 지우기가 아니냐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B투자증권은 개별 면담을 통해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으며 일부 직원은 해고를 통보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조정 인원은 150~200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KTB투자증권의 전체직원이 500명인 점을 반영했을 때 이번 감축인원은 30~40% 정도다. 구조조정 대상은 리테일과 리서치센터, 브랜드실 부문 등으로 알려졌다.

이번 구조조정은 지난달 17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새로 선임된 강찬수 대표이사의 공식 취임 후 2주만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번 구조조정에 강 대표이사의 입김이 세게 작용하지 않았겠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구조조정과 강 대표이사의 취임은 전혀 상관 없다”며 “앞으로 증권업계의 상황을 고려한 선택과 집중일 뿐이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난 8월 물러난 주원 전 대표의 ‘흔적 지우기’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펀(FUN)한 경영’의 전도사로 유명했던 주 전 대표의 대외 커뮤니케이션팀 중 한축을 담당했던 페이스북 등 온라인 비지니스팀이 없어질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주 전 대표는 지난 2009년 취임 이후 KTB투자증권의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오프라인을 통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왔다.

또 구조조정 대상으로 추정되고 있는 리서치센터 역시 지난 2009년 주 전 대표가 이전에 근무했던 유진투자증권 출신 사람들이 많은 팀 중 하나다. 업계에 따르면 당시 약 25%의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인력이 KTB투자증권으로 옮겨갔다.

주 전 대표가 취임하던 해에 유진투자증권에서 KTB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던 박희운 전 리서치센터장도 올초 사임했다.

KTB투자증권 회사 관계자는 “내년 5월 말로 예정된 주원 대표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내에서 주원 대표 사람들을 물갈이 하려는 행보가 있어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수익성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결정일 뿐이다”며 “정확한 인원과 구조조정 방식 등은 정확히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KTB투자증권의 이번 구조조정은 오는 18일쯤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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