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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3자회담 수용···주요 의제는 국정원”

김한길 “3자회담 수용···주요 의제는 국정원”

등록 2013.09.15 14:37

수정 2013.09.16 13:20

이창희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대통령-여야 대표’ 3자회담에 대해 수용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김 대표는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퇴 논란과 국가정보원 개혁 의지를 분명히 밝히며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김 대표는 15일 오후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3자회담에 응하기로 결정했다”고 선언했다.

이어 “회담의 주요 의제는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폐해가 돼야 한다”며 “채 총장 사퇴문제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한 분명한 답변을 대통령이 준비해주셔야 한다”며 “대통령의 진정성을 믿어보기로 했다”고 3자회담 수용의 배경을 털어놨다.

채 총장의 사퇴 논란과 관련해 김 대표는 “박근혜 정부가 눈엣가시처럼 여겼던 검찰총장을 유신시대에도 없었던 사상 초유의 방식으로 결국 몰아냈다”며 “이성적인 법관과 용기있는 검사, 영혼을 가진 공무원은 십자가를 져야하는 시대가 왔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고심을 거듭한 끝에 이번 회담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과의 회담은 야당 측이 먼저 제안한 탓에 거절할 경우 여론의 역풍이 예상되는 데다 정기국회 관련 합의가 추석을 넘길 경우 여야 정치권을 향한 비난 여론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물론 채 총장의 사퇴를 기점으로 회담 보이콧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높은 상태인 만큼 이를 의식한 김 대표가 회담을 수용하면서도 날선 언사를 앞세운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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