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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여성직원 위한 복지 늘리기’ 안간힘

유통업계, ‘여성직원 위한 복지 늘리기’ 안간힘

등록 2013.09.04 16:55

이주현

  기자

롯데어린이집 2호점 전경 / 사진=롯데백화점 제공롯데어린이집 2호점 전경 /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유통업계가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기업 조성을 위한 복지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통업계 특성상 여직원 비율이 높지만 계약직 비율이 높고 임신·육아 등으로 고용이 불안정한 상황이다. 이에 유통업계들은 여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해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근무여건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상계동 노원점 인근에 직원 자녀들을 위한 롯데어린이집 2호점을 3일 개원했다.

롯데어린이집 2호점은 롯데백화점이 지난 2010년 백화점 업계 최초로 직영 어린이집을 개원한 이후 3년 만에 문을 연 직원 대상 보육시설이며 부산과 대구에서 위탁형태로 운영 중인 어린이집을 포함하면 네 번째가 된다.

또한 임신-출산-육아로 이어지는 여성들의 생애주기 관리형 복지도 강화하고 있다. 임산부 직원에게 출퇴근용 택시비를 지원하고 출산휴가 후 자동으로 1년간의 육아휴직을 하도록 하는 제도를 대기업 최초로 도입했다.

신세계그룹과 CJ그룹은 경력 단절 여성들에게 직장으로 복귀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신세계는 워킹맘 재고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간 선택제 일자리'1000개를 마련했다.

시간 선택제 일자리란 풀타임이나 파트타임 등 근무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면서 임금과 복리후생에 있어 차별이 없고 정년이 보장되는 고용시스템이다.

또 이마트 계산원을 대상으로 정년퇴직 이후 재취업의 기회도 제공하기로 했다.

CJ그룹은 지난 6월 향후 5년간 5000개의 여성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는'여성 리턴십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시작해 경력 단절 여성의 직장 복귀를 지원하고 있다.

가정과 일을 병행할 수 있는 시간제 중심 일자리를 제공해 십수년째 제자리인 여성고용률을 끌어올리겠다 계획이다.

리턴십 프로그램 인턴 모집에는 무려 2530명이 몰려 1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중 150여명의 고용을 확정한 바 있다. 이는 업계에서 여성들의 재취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농심은 직장 어린이집 개원, 임신 직원 탄력근무제 도입 등 가족친화적 지원을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출산과 육아가 직원들의 퇴사와 경력단절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끊고, 업무 전문성을 계속해서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최근 정부의 여성?가족 정책에도 적극 동참하기 위함이다.

농심은 신대방동 본사 부지에 연면적 460㎡, 2층 규모의 단독건물을 최근 완공하고, 9월 2일부터 직장 어린이집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농심 어린이집’은 아이들이 자연과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특징이다. 충분한 녹지공간과 조경에 주안점을 두어 안전한 야외활동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건물 내부는 자작나무 벽면과 2층 통유리 천장 시공으로 자연을 항상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농심도 직장 어린이집 개원, 임신 직원 탄력근무제 도입 등 가족친화적 지원을 확대하는 등 모성보호 경영을 강화했다.

출산과 육아가 직원들의 퇴사와 경력단절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끊는 등 최근 정부의 여성·가족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것이다.

농심은 직장어린이집 운영 경험이 많은 재단에 운영을 위탁해 아동들이 전문적인 보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농심은 임신 근로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탄력근무제’도 도입했다. 농심이 도입한 탄력근무제는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 업무 시간을 줄여주는 것으로,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급여 조정은 없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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