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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LG, 하반기 스마트폰 패권 경쟁

삼성·애플·LG, 하반기 스마트폰 패권 경쟁

등록 2013.06.08 09:00

강길홍

  기자

주력제품 잇따라 출시 전망···모토로라 등 후발주자들도 도전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3'에서 모델들이 삼성전자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자료사진)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3'에서 모델들이 삼성전자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자료사진)


스마트폰 시장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불꽃 튀는 경쟁이 또다시 펼쳐진다.

올 하반기 스마트폰 업계 1위 삼성전자를 비롯해 애플과 LG전자가 잇따라 주력제품을 출시할 전망이다. 구글에 흡수된 모토로라를 비롯해 중화권 업체도 도전장을 내밀어 더욱 치열한 시장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의 차기 주력제품인 갤럭시노트3의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의 카자흐스탄 공식 웹사이트에 갤럭시노트3의 모델명이 공개되면서 이러한 소문을 부채질했다. 해외 언론은 이룰 두고 삼성이 갤럭시노트3의 출시를 공식화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갤럭시노트3는 올해 9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3’에서의 공개가 유력했다. 그러나 업계는 삼성이 빠르면 이달 제품을 공개하고 7~8월 중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가 차기작 출시를 서두르는 것은 애플을 견제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애플의 차기작(아이폰5S 또는 아이폰6)은 오는 20일 열리는 애플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관련 업계는 삼성도 같은 날 갤럭시노트3의 정보를 흘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의 차기작에 대한 관심을 분산시켜 김 빼기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삼성은 애플의 신제품 출시 시점에 신제품을 내놓는 전략을 자주 사용해 왔다.

갤럭시S4가 기대만큼의 판매를 이어가지 못하는 것도 갤럭시노트3의 출시를 앞당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갤럭시S4는 1억대 판매를 목표로 출시됐지만 최근 관련 업계는 판매량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

갤럭시노트3는 6인치 화면에 풀HD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화면이 구부러지는 플렉서블(Flexible)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대량 생산의 문제로 실현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LG전자도 올 하반기 옵티머스G2를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옵티머스 시리즈로 스마트폰 업계 3위로 올라서며 맷집을 키운 만큼 삼성·애플과 정면 대결도 피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옵티머스G2는 퀄컴의 새 모바일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00을 장착하고 5인치 풀HD 디스플레이, 1300만 화소 카메라 등의 사양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후발주자들의 도전도 거세다. 구글에 인수된 모토로라는 아이폰과 갤럭시의 맞수가 될 신형 스마트폰 모토X를 출시할 예정이다.

모토X는 고품질 저가 스마트폰을 내세우며 시장 공략을 노리고 있다. 안드로이드폰을 제조하는 모토로라가 저가 전략으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면 경쟁사들의 이윤을 상당 부분 빼앗아 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계 시장’으로 불리는 내수시장을 등에 업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화권 업체들도 세계 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대만의 HTC는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00 2.3GHz’를 탑재한 코드 네임 ‘HTC T6’라는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TC T6’는 5.9인치 크기에 풀HD 해상도를 구현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갤럭시노트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는 제품이다.

이밖에 중국 ZTE는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미국 시장에서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을 생산하는 하청업체로 유명한 폭스콘은 모질라재단의 파이어폭스 운영체제(OS)를 장착한 스마트폰 출시를 통해 홀로서기에 도전한다.

세계 2위 PC업체로 유명한 중국의 레노버는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한 이후 인도·러시아·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해외 사업을 확장했다. 다음 목표는 미국과 유럽 등의 선진시장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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