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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끝판왕 '아이언맨3'의 강펀치

[김재범의 무비게이션] 블록버스터 끝판왕 '아이언맨3'의 강펀치

등록 2013.04.24 17:23

수정 2013.04.24 17:28

김재범

  기자

히어로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오락성의 극대화에 있다. 그런 점에서 보자면 ‘아이언맨’ 시리즈는 국내 영화 시장의 흥행을 주도하는 이른바 ‘~맨’ 시리즈의 꼭지점에 있다. 24일 전 세계 최초로 언론에 공개된 ‘아이언맨3’도 같은 연장선에 있다. 1편과 2편이 그린 오락적인 요소를 끌어 올릴 수 있는 최대한으로 이끌어 냈다. 한 가지 더 나아가 마블코믹스의 세계관인 ‘마블유니버스’를 공유하며 또 다른 시리즈의 가능성도 열어두는 영리함으로 마무리한다.

스토리의 시작은 ‘어벤져스’ 이후부터다. ‘어벤져스’ 멤버 중 유일한 인간 캐릭터인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고통을 호소한다. 그 사이 새로운 악당이 등장하며 토니 스타크, 즉 ‘아이언맨’에게 선전 포고를 한다. ‘만다린’(벤 킹슬리)이란 악당은 AIM이란 단체를 이끌고 마이애미의 토니 스타크 저택을 습격한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토니 스타크는 자신을 괴롭히는 트라우마, 연인 페퍼 포츠(기네스 팰트로) 그리고 만다린의 공격으로부터 세상을 구해야 하는 삼중고에 시달린다.

‘아이언맨3’는 기본적으로 1편과 2편 그리고 ‘어벤져스’로 이어지는 하나의 기본 축을 유지한다. 여기에 제작진은 ‘기본으로 돌아간다’는 명제에 집중한다. 모든 것을 잃었을 때 토니 스타크는 어떻게 그것들을 지킬 것인가. 또 토니 스타크를 상대할 막강한 적은 무엇인지가 관건이다.

이번 시리즈에 등장하는 ‘만다린’은 1편에서 토니 스타크를 납치한 아프가니스탄 무장 반군이 소속된 ‘텐링’의 수장이다. ‘텐링’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열 손가락에 낀 반지를 통해 물질은 물론 사람의 정신까지 조종하는 막강한 캐릭터다. 여기에 ‘만다린’의 조력자로 나노 기술을 통해 바이러스를 제조하는 과학자 ‘알드리치 킬리언’(가이 피어스)의 존재도 막강하다. 그는 ‘만다린’을 등에 엎고 토니 스타크를 위협하는 또 다른 강적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무엇보다 ‘아이언맨’의 볼거리는 토니 스타크가 입는 슈트다. 이번 시리즈에선 원격 조종으로 토니 스타크에게 자동으로 장착되는 ‘마크42’가 등장한다. 이 슈트는 토니 스타크의 조종에 따라선 다른 사람에게도 장착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마지막 하이라이트 순간에는 ‘아이언맨 군단’이 등장해 시리즈 사상 최고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이언맨’ 시리즈의 최고 장점은 하이테크 기술력이 결합된 슈트의 진화 과정도 큰 몫을 차지한다. 여기에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위트넘치는 유머 감각이 양념처럼 더해지며 최고의 볼거리를 자랑한다.

다만 토니 스타크의 내면적 고뇌를 억지로 담으려한 셰인 블랙 감독의 시도가 전 세계 ‘아이언맨’ 팬들에게 어떤식으로 다가올지가 의문이다.

마블코믹스 원작의 가장 큰 히든 카드는 영화가 끝난 뒤 공개되는 쿠키영상이다. ‘아이언맨3’ 역시 담겨 있다.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한다. 개봉은 25일.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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