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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보조금 경쟁..이통 3사 주가 ‘조정중’

과도한 보조금 경쟁..이통 3사 주가 ‘조정중’

등록 2013.04.11 14:50

수정 2013.04.11 17:00

장원석

  기자

이동통신 3사의 1분기 실적이 영업정지에도 불구하고 보조금 과다 지급으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돼 주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것으로 보인다.

11일 증시 전문가들은 이동 통신 3사가 1분기 순차적으로 영업정지에 들어가면서 이 기간 뺏긴 고객을 다시 찾아오려고 과다한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마케팅 비용에 많은 지출이 있어 실적이 나빠졌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주가는 이미 이를 반영해 현재 횡보하거나 소폭 하락하는 추세이나 2분기에는 마케팅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증권사들은 이동통신 3사의 1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 보고 전망치를 떨어트리고 있다.

3사중 실적이 가장 많이 떨어진 것은 KT다. 신영증권은 KT의 1분기 실적이 38.3% 감소한 3603억원이라 전망했고 대신증권도 41% 감소한 3440억원, 신한금융투자도 44.4% 감소한 3243억원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도 KT보다는 못하지만 영업이익 추정치가 많게는 21.4%에서 적게는 10%까지 감소했다.

LG유플러스만 유일하게 영업이익 전망치가 올라 신한금융투자는 무려 60.1% 증가한 1055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케팅 비용은 늘었지만 무선 ARPU(가입자당 월평균매출) 성장과 무형자산 상각비 감소 덕에 영업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이동통신 3사의 영업이익 부진에 대해 과도한 마케팅 비용 지출이 원인이라고 지목하고 있다.

KDB대우증권 문지현 연구원은 "실적이 낮아진 이유는 마케팅 비용이 많이 집행됐기 때문"이라며 " 영업정지가 순차적으로 있었는데 이 기간 보조금 집행이 줄어들 거라 생각했는데 영업정지 기간에 고객을 찾아와야 되서 예상보다 더 썼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향후 주가는 예상보다 크게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동통신 3사의 1분기 영업이익이 9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지난해 4분기에 7000억원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실적이 향상되기는 했기 때문이다. 다만 작년 1분기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해 이 부분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주가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 김홍식 연구원은 "지금 상태에서 9000억 정도 이익을 어떻게 보는 건가에 따라 다른데 실적 패닉은 아니고 그냥 약간 나쁜 정도라고 본다"며 "예상보다 별로지만 크게 나쁘지 않아서 주가가 많이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2분기에는 규제등으로 인해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이익이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

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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