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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는 좁다”···IT 업체들 NEW먹거리 찾아 해외로~

“국내는 좁다”···IT 업체들 NEW먹거리 찾아 해외로~

등록 2013.04.11 15:23

수정 2013.04.11 15:24

이주현

  기자

내수 산업에만 치중했던 IT 서비스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국내시장 포화와 일감 몰아주기 과세 등 갖가지 규제 강화로 어려움을 겪자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에 나선 것이다.

먼저 삼성SDS는 올해 해외 매출 비중을 4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지난해 35%에서 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발판삼아 지난해 매출 6조원 시대를 연데 이어 올해 7조원까지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삼성SDS는 최근 아프리카 국가에서 수십~수백억원에 이르는 수주를 연이어 따내며 목표달성에 한걸음 다가서고 있다.

LG CNS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16%를 차지했던 해외사업 비중을 2020년까지 절반으로 늘린다는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 3년간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글로벌 솔루션 개발에 주력해온 LG CNS는 2011년 3억달러 규모의 콜롬비아 보고타 교통카드 사업을 맡아 해외사업 진출에 성과를 보이고 있다.

SK C&C는 지난달 합병한 SK엔카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전자정부 시스템과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SK C&C는 동남아는 물론 미국, 북미, 유럽시장까지 진출하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 업체들의 해외 진출도 활발하다.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NHN의 라인은 인도네시아 구글플레이 무료 앱 순위 1위에 올라서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카카오톡도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하며 저변확대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는 한류 스타 빅뱅과 인도네시아 인기 여가수 쉐리나 무나프를 CF모델로 앞세워 그룹채팅과 음성통화가 모두 공짜라고 강조하고 있다.

국내 1,2위 메신저 업체들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2억4000만명으로 세계 4위 인구를 자랑하지만 인터넷 사용자는 24%에 불과해 성장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게임회사 CJ E&M 넷마블도 지난달 자회사 CJ인터넷을 통해 터키 최대 온라인 게임회사 조인게임 지분 50%를 사들이며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조인게임을 통해 매년 50% 이상 급성장하고 있는 터키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SK플래닛도 최근 터키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했다. 터키 도우쉬 그룹과 합작회사를 세우고 오픈마켓 ‘11번가’의 터키 버전을 내놓은 것이다.

KT도 지난해 12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르완다에 200억원 규모의 정보보호시스템을 수출했다.

지난달에는 르완다 정부와 롱텀에볼루션(LTE) 기반 초고속 무선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합작회사를 세우기로 협약을 맺었으며 전자지갑 서비스 모카의 해외진출을 준비중이다.

KT는 모카의 해외진출에 앞서 '스마트 복합 결제'기능과 '자가 보안 결제' 방식을 미국, 중국, 싱가폴, 호주, 대만, 일본 등 해외에 국제특허로 등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시장 포화와 갖가지 규제로 한계에 직면한 업계가 해외진출이 활기를 띄고 있다"며 "동남아, 아프리카, 중동 등의 국가에 인터넷 등 IT 인프라가 확대되며 잠재력이 큰 신흥시장이 열리고 있는 것도 또다른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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