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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LG유플러스, 카드 수수료 인상 합의

SK텔레콤·LG유플러스, 카드 수수료 인상 합의

등록 2013.04.05 17:00

이주현

  기자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율을 놓고 대립해온 통신사와 카드사간의 분쟁이 최종 타결됐다.

지난해 12월22일 여신전문금융업법(이하 여전법) 개정안이 시행된 후 지지부진한 싸움을 벌여온 지 약 4개월여 만이다.
 
SK텔레콤은 신한카드, 삼성카드, KB국민카드와 통신요금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율 인상(안)에 합의하고 신용카드가맹점 계약을 추진하겠다고 지난 4일 통신사 중 최초로 밝혔다.

이어 LG유플러스도 같은 날 신한카드와 합의를 완료했으며 다른 카드사에 대해서도 신한카드와 유사한 기준에 맞춰 협상을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KT는 5일 오후 현재 협상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카드사들과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통신3사와 카드사 간의 수수료 협상은 곧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점유율이 높은 SK텔레콤이 치고 나가자 LG유플러스와 KT가 뒤를 따르는 형국이며 ‘소비자를 볼모로 삼았다’는 비난 여론과 금융 당국의 압박이 작용해 이통3사가 백기를 들었다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이통3사는 당초 카드사에 1.5%의 가맹점 수수료를 지급해 왔다. 그러나 이번 협상을 통해 이통3사의 가맹점 수수료는 1.8~2.3% 수준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여전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중소가맹점의 수수료율은 낮춘 대신, 대형가맹점에 대해선 대폭 인상하게 됐기 때문이다.

통신사들은 수수료 인상으로 인해 연간 300억∼400억원 가량의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개별 통신사와 카드사간 수수료율은 업체마다 다르며 각 사는 영업비밀로 수수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수수료 분쟁으로 중지됐던 통신비의 신용카드 자동이체 접수대행도 이번 협상을 계기로 조만간 재개될 전망이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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