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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이번엔 ‘눈 싸움?'···‘눈동자 인식’ 특허분쟁 불씨

삼성-LG, 이번엔 ‘눈 싸움?'···‘눈동자 인식’ 특허분쟁 불씨

등록 2013.03.19 17:15

수정 2013.03.20 11:36

민철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또다시 특허분쟁에 휩싸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양사간 디스플레이 특허 분쟁이 화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LG전자가 ‘눈동자 인식’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고 밝히면서다.

삼성전자가 최근 전략폰으로 내놓은 ‘갤럭시S4’에도 눈동자 인식 기능인 ‘아이 스크롤’과 ‘아이포즈’를 탑재해 출시키로 하면서 양사간 신경전은 갈수록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19일 ‘눈동자 인식 스크롤’ '스마트 비디오‘ ’스마트 스크린‘ 등 3가지 ’눈동자 인식‘ 기술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안구 움직임을 인식해 화면을 내릴 수 있는 ‘눈동자 인식 스크롤’을 지난 2005년말 출원해 최근 특허청의 등록이 결정됐다.

화면을 보고 있으면 화면이 꺼지지 않는 ‘스마트 스크린’관련 특허도 2010년 한국·미국에, 지난해 말에는 미 특허청에 등록했다고 주장했다.

이 기능은 ‘옵티머스 G’와 ‘옵티머스 뷰 II’에도 탑재돼 있으며 삼성의 갤럭시S3에도 사용되고 있다.

또 동영상을 보다가 시선을 돌리면 재생을 멈추고 시선이 돌아오면 다시 재생하는 기술방식인 스마트 비디오 기술을 ‘지난 2009년 8월 사용자 시선을 인식해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기술을 담은 ‘휴대 단말기 및 그 제어방법’특허를 출원했다. 이는 삼성 갤럭시S4의 ‘아이포즈’기능과 유사한 기능이다.

이처럼 눈동자 인식 기술이 삼성전자의 ‘갤럭시S4’에도 적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법정 분쟁으로 비화될 개연성을 포함하고 있다.

더군다나 LG전자 관계자는 “눈동자 인식관련 특허는 경쟁사보다 먼저 출원한 것이 확실한 만큼 해당 제품이 출시되는대로 특허 침해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양사간 디스플레이 분쟁이 접점을 찾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당장 소송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눈동자 인식 기술’이 다른 만큼 특허 침해 가능성은 없다고 못박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4의 눈동자 인식기능은 자체 개발한 고유기술”이라며 “비슷한 기능으로 보일 수 있지만 사용한 기술방식이 다르다면 특허침해가 아니다”고 말했다.


민철 기자 tamados@

뉴스웨이 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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