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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기술 상생 경영 눈길···中企에 친환경 봉투 제작 기술 이전

CJ그룹 기술 상생 경영 눈길···中企에 친환경 봉투 제작 기술 이전

등록 2013.01.30 16:43

정백현

  기자

CJ제일제당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친환경 봉투 제작 기술을 중소기업에 전수해주고, 뚜레쥬르를 판로로 열어주는 등 기술 상생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은 뚜레쥬르에서 실제 사용되고 있는 친환경 비닐봉투. ⓒ CJ제일제당CJ제일제당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친환경 봉투 제작 기술을 중소기업에 전수해주고, 뚜레쥬르를 판로로 열어주는 등 기술 상생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은 뚜레쥬르에서 실제 사용되고 있는 친환경 비닐봉투. ⓒ CJ제일제당

CJ그룹 계열사가 친환경 비닐봉투를 개발한 뒤 이 기술을 중소 포장업체에 전부 이전하고, 판로까지 뚫어주는 상생 경영에 나서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자사 포장개발팀이 최근 밀의 껍질을 원료로 개발한 친환경 비닐봉투 제작 기술을 모두 중소 포장업체에 이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이전된 기술은 밀 껍질을 곱게 가는 제분 기술과 이를 석유 소재 원료와 잘 섞는 배합 기술이다. CJ제일제당은 업계 안팎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제분 기술을 중소기업에 이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리에틸렌 소재에 곱게 간 밀 껍질을 25% 정도 섞어 만든 이 비닐봉투는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인 뚜레쥬르 전국 매장에서 제품 포장용 봉투로 사용될 계획이다.

CJ그룹의 상생 브랜드인 ‘즐거운 동행’ 로고와 친환경 원료 함유 문구가 새겨진 이 봉투는 기존의 폴리에틸렌 소재 비닐봉투에 비해 유해물질이 적고, 분해도 쉬운 친환경 제품이다.

CJ의 이번 기술 상생은 R&D 지원과 판로개척을 모두 도와주는 셈인데다, 산업계의 최대 과제인 친환경 제품의 확산을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뚜레쥬르에서 포장용 봉투로 사용하면서 친환경 포장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높이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친환경 봉투 개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5월부터 콩 껍질, 콩 단백, 갈대, 깻묵 등 다양한 친환경 원료를 석유부산물과 배합하는 실험을 해왔다. 그 결과 기름기가 적고 입자가 곱게 갈려 잘 섞이는 밀 껍질이 최적의 재료임을 찾아냈다.

CJ그룹은 이 봉투를 뚜레쥬르는 물론 CJ제일제당의 제품 포장에도 사용하고, CJ그룹 계열사가 아닌 곳에도 판로개척을 도와줄 계획이다.

유경모 CJ제일제당 상생경영팀장 겸 상무는 “CJ의 상생 브랜드 ‘즐거운 동행’이 단순한 지역식품 유통 대행에서 친환경과 R&D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며 “CJ는 우리 사회의 상생 생태계조성에 앞으로도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J제일제당은 그동안 ‘즐거운 동행’ 브랜드를 통해 지역 중소 식품기업 제품의 전국 유통을 도와왔으며, 지난해에는 기존 상생 모델을 업그레이드 시켜 연구·개발 단계에서부터 제품 개발을 도와주는 새로운 상생 모델을 선보인 바 있다.

또 최근에는 작은 규모의 제조업체들이 제품 생산과정에서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도록 노하우를 알려주는 ‘녹색 동반성장’을 실천하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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