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9일 금요일

  • 서울 22℃

  • 인천 21℃

  • 백령 16℃

  • 춘천 23℃

  • 강릉 26℃

  • 청주 23℃

  • 수원 22℃

  • 안동 24℃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23℃

  • 전주 23℃

  • 광주 23℃

  • 목포 21℃

  • 여수 23℃

  • 대구 25℃

  • 울산 25℃

  • 창원 25℃

  • 부산 25℃

  • 제주 23℃

“은행 덕분에 취업에 성공했어요”

[따뜻한 금융-KB금융지주] “은행 덕분에 취업에 성공했어요”

등록 2013.01.25 15:00

최재영

  기자

‘KB굿잡’ 알찬 정보에 구인구직 몰려···창업까지 한방에 해결하는 솔루션

KB굿잡 취.창업 박람회 ⓒKB금융지주KB굿잡 취.창업 박람회 ⓒKB금융지주



#1. 경기도에서 거주하는 김정민(가명 31)씨는 3년 만에 취업에 성공했다. 김씨가 취업한 곳은 중견기업으로 코스닥 상장업체다. 연봉과 복지제도까지 대기업과 비교해 별반 다르지 않았다. 김씨는 "그동안 취업하려고 백방으로 알아보고 웬만한 취업 사이트는 몽땅 가입했었다"며 "정말 우연히 ‘KB굿잡’을 알게 됐는데 한 번에 취업에 성공했다"고 즐거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사실 김씨는 1년여 동안 대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시험을 준비해왔다. 2번 정도 낙방을 한 뒤 눈높이를 낮춰 취업을 알아본 것이 주효했지만 무엇보다 ‘KB굿잡’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씨는 “일반 취업사이트와 달리 KB굿잡의 특징은 기업간 연결이 빠르다는 점이다”며 “무엇보다 올라오는 기업들이 알차고 내 능력에 적합한지를 제대로 찾을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2 구종수(가명 26)씨는 지난해 연말 취업을 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바로 지원을 해 군대를 다녀왔다. 2011년 제대를 한 뒤부터 지난해 연말까지 PC방,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활비를 벌어왔다. 구씨는 “고등학교 졸업장으로는 취업을 제대로 할 수 없고 아르바이트를 해왔다”며 “지원하는 기업마다 번번이 낙방해 속도 많이 상했다”고 말했다.

구씨는 고등학교를 다 닐때 부터 틈틈이 학원을 다니며 프로그래머를 꿈꿨다. 학원에서도 성실한 편에 속했고 실력도 상급에 속했지만 대부분 회사는 대학 졸업장을 원했다. 구씨가 취업할 수 있게 된 것도 ‘KB굿잡’덕택이다. 구씨는 “대부분 기업에서는 견습사원이나 거절하기 일쑤였는데 우연히 기회에 KB굿잡을 통해 지원했는데 면접을 보자는 기업들이 있어서 놀랬다”며 “이 가운데 한 업체가 지금 다니는 기업이고 나의 실력을 인정해줘 너무 좋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가 2011년 선보인 'KB굿잡‘(www.kbgoodjob.co.k)의 성과는 놀라울 정도다. 올해까지 4만3000개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해 2만9000여명의 취업준비자들이 교류를 나눌 수 있는 장소로 만들었다. “일자리가 알차다”, “실력파 구직자들이 많다”며 기업과 취업준비생들의 평가를 받으면서 1년여 만에 ‘일자리 제공 사이트’ 가운데 최고레벨로 등극했다.

ⓒKB금융지주ⓒKB금융지주


◇하루 평균 2명 취업 고졸자 취업 물꼬
올해까지 KB굿잡을 통해 제공된 구인공고는 1만5000여건이다. 기업당 평균 2~3명의 구직자 모집을 요청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까지 일자리 정보는 4만3000여개다.

단기간 내에 이 같은 성과를 낸 것은 KB금융그룹의 전국 1200여 네트워크를 활용한 막강한 정보력과 KB금융그룹의 인지도 및 신뢰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KB굿잡의 역할은 고졸 취업준비생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3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민병덕 KB국민은행장이 참여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졸업생 8명을 KB국민은행에 채용하는 등 고졸 취업생들의 금융권 진출의 물꼬를 텄다.

2년여동안 취업박람회 행사를 KB굿잡 사이트에 그대로 녹였기 때문 차별화는 물론 특성화가 강했다.

ⓒKB금융지주ⓒKB금융지주


◇군 전역자를 위한 취업도
KB굿잡은 한발 더 나아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보이는 군 전역자에게도 손을 내밀었다. 올해 초 국민금융지주는 ‘2012 국방부 KB굿잡 전역(예정)간부 취·창업 박람회’를 열었다. 박람회에는 140여개 기업과 1만여명의 구직자들이 몰렸다.

이날 행사는 우수 대기업 및 중소기업 재취업 희망자를 위한 ‘취업관’과 귀농 귀촌, 해외이주 희망자를 위한 ‘정보관’ 프랜차이즈 창업 희망자를 위한 ‘창업관’등 3개관이 운영됐다. 전역예정자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당시 전역을 앞둔 한 간부는 “전역한 뒤 무엇을 막막했는데 행사는 취업을 넘어 내가 앞으로 나갈 길을 제공해줘 큰 도움이 됐다”고 행사를 극찬했다.

특히 창업관은 다양한 프랜차이즈 업종뿐만 아니라 KB국민은행 창업, 금융상담까지 진행하면서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은행 덕분에 취업에 성공했어요” 기사의 사진


◇취업도 특성화가 필요 KB굿잡의 ‘실험’
KB굿잡은 한발 더 나아가 국내 최대 규모의 취업박람회도 개최했다. 지난해 5월 열린 2012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는 260여 우수 기업과 1만5000 여명의 구직자가 몰리는 등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가 큰 인기를 얻은 것은 KB굿잡의 ‘실험’ 때문이다. 이날 행사는 단순하기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시키는 방식이 아닌 특성화를 시켜 회사와 구직자들의 특성을 찾게 해줬다는 것이다.

KB굿잡이 금융권 고졸채용의 물꼬를 텄던 노하우를 살린 ‘특성화고 채용관’과 초대졸 이상의 청년구직자를 위한 ‘신입채용관’ 재취업자, 전역(예정)장병, 베이비부머 등을 대상으로 한 ‘경력채용관’, 중동국가 등 해외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운영하는 ‘해외채용관’등 4개관이 운영됐다.

특히 ‘제2의 중동 붐’에 발맞춰 새로운 일자리 활로 개척을 위해 운영된 ‘해외 채용관’내 ‘중동전용관’에서는 국내 최초로 시도한 화상인터뷰가 중국, 호주 등에 진출한 현지 기업 인사담당자와 취업 준비생 사이에서 실시간으로 펼쳐져 큰 관심을 모았다.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 KB굿잡을 통해 특성화고 재학생으로는 처음으로 해위취업자를 배출했다. 광주공업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박명성 학생(19세)이 주인공으로 그는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둔 35년 역사의 공조기기 전문기업 Zenith E&T의 싱가포르 사무소 현장 관리직으로 채용됐다. 또 전명섭(64)씨도 백석엔지니어링 해외건설현장 인력관리 담당으로 당당히 재취업했다.

왼쪽부터 노학영 리노스 사장, 권희석 하나투어 사장, 취업자 황고은 (하나투어), 김황식 국무총리,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이채필 노동고용부 차관, 허병기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김동선 중소기업총장, 임영록 KB금융지주사장 ⓒKB금융지주왼쪽부터 노학영 리노스 사장, 권희석 하나투어 사장, 취업자 황고은 (하나투어), 김황식 국무총리,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이채필 노동고용부 차관, 허병기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김동선 중소기업총장, 임영록 KB금융지주사장 ⓒKB금융지주


◇중견 중소기업 특성화 취업은 멈추지 않는다.
KB굿잡에서 실험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취업의 특성화다. 2011년 10월 일주일간 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11 KB굿잡 중견·중소기업 취업박람회’에는 200여 알짜 기업과 1만2300여명의 구직자가 몰려 행사장은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였다.

KB금융지주는 이날 행사로 1000여명 이상 구직자가 KB굿잡 취업박람회를 통해 취업된 것으로 추산했다. 박람회는 산업현장을 버스로 이동하며 소개하는 ‘리크루팅 투어’까지 제공되면서 체험을 통한 정보도 제공했다.

KB굿잡은 이례적으로 첫 취업박람회 장소로 서울 등 대도시가 아닌 인천남동공단 인근의 송도를 선정했다. 상징성, 접근성 등 홍보를 위한 행사규모 보다는 실질적인 일자리연결을 위해서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가 있는 학교와 구직자가 원하는 기업이 있는 산업현장을 한 곳에 모을 수 있는 장소를 찾는데 역점을 둔 것이다. KB굿잡의 이러한 노력은 구직자와 구인기업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이밖에 KB굿잡은 국내 최초로 화상인터뷰인 굿잡 라이브인터뷰 취업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를 펼쳐왔다.

올해 KB굿잡의 역할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앞으로도 산업현장에서 구인구직자들을 연결하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KB금융만의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일자리 찾기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