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청년 희망적금 확대·도약 계좌 도입"

청년 금융 공약···"자산 형성 기회·내 집 마련 사다리 만들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기도 용인 수지 유세.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7일 경기도 용인 테이스티 애비뉴 옆 공터에서 열린 '역동적 혁신 성장 대한민국 만들기' 선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청년 희망적금 확대 및 도약 계좌 도입 등 청년들을 위한 금융 공약을 내놨다. 이와 함께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에게 3억원까지, 신혼 부부에게 4억원까지 각각 3년간 저리로 주택 담보 대출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22일 청년 금융 공약 보도 자료를 통해 "청년들에게 자산 형성 기회와 내 집 마련 사다리를 만들어줄 것"이라며 "희망적금을 확대하고 도약 계좌를 도입해 1억원 목돈 마련을 돕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청년 희망적금은 총 급여 3600만원(종합 소득 금액 2600만원) 이하인 19~34세 청년 대상으로 금리 우대와 세제 혜택을 합쳐 연 금리 9% 수준의 일반 적금과 유사한 효과를 갖는 정책 금융 상품이다.

윤 후보는 앞으로 청년 희망적금 예산을 확대, 청년들의 요구에 부응할 계획이라며 새 정부 출범 이전이라도 희망적금에 대한 수요가 충분히 충족될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현 정부에 촉구했다.

또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와 신혼 부부에게 저리 주택 담보 대출도 제공한다고 공약했다.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의 경우 3억원 한도에서 3년간, 신혼 부부의 경우 4억원 한도에서 3년간 저리로 대출해준다는 계획이다. 신혼 부부가 아이를 낳으면 저리 대출 기간은 5년까지 연장해준다.

이 밖에 취업 후 상환 대출 제도 대상도 확대한다. 소득 8분위 이하 20대 취업 준비생에게 연 500만원까지 최대 1000만원 한도 내 학자금과 생활비를 대출해주고, 취업 후 장기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 대학생만 혜택을 받던 '취업 후 상환 학자금·생활비 대출 제도'를 취업 준비생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대학에 가지 않은 사람과 졸업한 사람도 공평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