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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300 돌파 앞두고···개미 ‘곱버스’ 다시 탔다

코스피 3300 돌파 앞두고···개미 ‘곱버스’ 다시 탔다

등록 2021.06.18 14:53

고병훈

  기자

‘KODEX 200선물인버스2X’ 6월 개인투자자 순매수 2위코스피 최고치 행진에도···이달에만 3285억 어치 사들여증권가 “상승 추세 이어질 것···고위험 투자 주의해야”

코스피 3300 돌파 앞두고···개미 ‘곱버스’ 다시 탔다 기사의 사진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700선을 돌파하는 등 최고치 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곱버스’를 다시 타기 시작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KODEX 200선물인버스2X 상장지수펀드(ETF)’를 3285억원 순매수했다. 이는 포스코(3507억원)에 이어 개인 순매수 종목 2위다.

일명 ‘곱버스’로 불리는 이 상장지수펀드(ETF)는 코스피200지수를 역으로 2배 추종하는 상품으로 지수가 하락해야 이익을 낸다. 반대로 지수가 상승하면 손실을 본다. 이번주 들어 코스피 지수가 3270선(종가 3278.68)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증시 하락에 기대를 건 개인들이 해당 ETF에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은 이날 들어 코스피200 지수를 역으로 1배 추종하는 KODEX 인버스도 782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동시에 지수가 상승해야 이익을 내는 KODEX 레버리지는 팔아치웠다.

이달 들어 개인이 순매도한 KODEX레버리지는 1804억원 규모로, 개인의 순매도 상위 종목 6위 수준이다. 이 펀드는 코스피200 지수를 2배 추종하는 것으로, 지수가 더 이상 오르기 힘들다고 본 개인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다.

같은 기간 개인과 달리 기관과 외국인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상장지수펀드(ETF)를 337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사실상 기관과 외국인이 팔아치운 곱버스 상품을 개미가 그대로 받아낸 셈이다.

일각에서는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곱버스’에 개인들이 몰리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인버스·레버리지 상품은 고수익을 노린 대표적인 ‘고위험 상품’인 만큼 손실이 발생할 경우 손실 폭도 매우 크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개인투자자들의 ‘하락 베팅’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당분간 주가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경제정상화 기대감과 기업들의 연이은 호실적에 힘입어 코스피 상승세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 모멘텀이 이어지는 현 상황에서는 여전히 저평가 유인 존재한다”며 “코스피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전망치와 수출 모두 최근 40%대의 전례 없는 증가세를 기록, 이러한 이익 성장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강세장 연장의 연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진철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이퍼링 및 기준금리에 대한 연준의 입장 변화가 주목을 받지만, 경기가 개선되는 한 주가 약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6월에 기관과 외국인의 한국주식 리밸런싱이 마무리되면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순환매의 매기가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여건과 맞아 떨어져야 하지만 대형주로 매기가 옮겨붙을 때 ‘썸머 랠리’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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