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LH 직원 땅 투기 의혹, 무관용 엄정 대응해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답변하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에 대해 “10일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재차 면밀히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불공정 근절과 페어플레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광명·시흥 신도시 조성 관련 일부 LH 직원들의 사전 땅 투기 의혹 등은 코로나19로 힘든 요즘 더 힘들게 하고 분노를 가져오는 게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불공정행위,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일벌백계 차원에서 무관용으로 엄정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반드시 제도 개선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조선 시대 암행어사는 부패관리를 찾아내기 위해 눈금이 있는 청동자인 유척(鍮尺)도 항상 지녔다”며 “불공정행위, 의혹사건 등이 우리 사회에서 꿈꾸지도 못하게, 발붙이지 못하도록 경계의 의미로 유척을 한번 들이대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