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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호텔 격전지 된 한국

럭셔리 호텔 격전지 된 한국

등록 2021.02.19 08:56

수정 2021.02.19 09:12

정혜인

  기자

아코르, 국내 첫 페어몬트 개관 연말 소피텔도 선봬신세계, 조선팰리스·오노마 등 럭셔리 브랜드 론칭내국인 수요 증가 및 포스트 코로나 선제 대응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 관광 시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에서도 럭셔리 호텔들이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고객은 급감했으나 내국인 수요가 커지고 있고, 코로나19 사태 종료에 앞서 선제적으로 한국 관광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는 오는 2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을 공식 개관한다. 페어몬트는 세계 2위 호텔기업 아코르가 운영하는 럭셔리 호텔 브랜드로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여의도의 파크원(Parc.1) 단지 내에 문을 연다. 여의도에는 이미 콘래드 서울,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서울 등 글로벌 호텔 체인은 물론 켄싱턴호텔 여의도, 글래드 여의도 등 국내 호텔기업의 호텔들도 운영 중일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비즈니스 및 그룹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한편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공해 럭셔리 호텔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는 올 하반기 서울 잠실에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서비스드 레지던스도 오픈한다. 소피텔 역시 아코르의 또 다른 럭셔리 호텔 브랜드다. 이외에 프리미엄 호텔 브랜드인 몬드리안을 지난해 8월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첫선을 보였으며, 프리미엄 호텔 브랜드 엠갤러리 역시 내년 마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역시 럭셔리 호텔 오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마트부문의 조선호텔앤리조트(옛 신세계조선호텔)은 최상급 호텔 브랜드인 ‘조선 팰리스’를 올해 처음으로 내놓는다. 조선 팰리스의 첫 호텔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옛 르네상스 호텔을 리뉴얼한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로 올 상반기 오픈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백화점부문 역시 오는 8월 신규 럭셔리 호텔을 연다. 신세계그룹이 조성하는 대전 사이언스 콤플렉스에 오는 8월 신규 호텔 브랜드 ‘오노마’가 오픈할 예정이다. 백화점부문은 센트럴시티를 통해 JW메리어트 호텔 서울 건물을 소유 중이나 자체 브랜드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호텔은 신세계백화점의 신규 점포 대전신세계 엑스포점 바로 옆 엑스포타워에 들어선다. 메리어트호텔의 예약시스템을 이용하는 등 메리어트와의 협업을 지속할 전망이다.

이외에 세계 1위 호텔그룹 메리어트도 제주도에 신규 럭셔리 호텔 ‘JW메리어트 제주’를 올 연말 개관하는 등 럭셔리 호텔 시장 경쟁이 보다 치열해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도 이처럼 럭셔리 호텔 시장이 커지는 것은 현재 내국인의 럭셔리 호텔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외국인 관광객 수가 크게 줄어든 것이 사실이나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해외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만큼 추후 관광 시장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18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개관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기섭 파크원 호텔매니지먼트 대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물러간 이후에 한국은 청정지역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관광지로 부상할 것이고 그때를 대비해서 우리는 지금부터 준비를 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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