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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속 박근혜·이명박·이재용 동시 수감···교정당국 ‘촉각’

코로나 속 박근혜·이명박·이재용 동시 수감···교정당국 ‘촉각’

등록 2021.01.20 19:05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두 전직 대통령이 동시에 수감 생활을 하는 상황에서 교정시설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이어지고 있어 교정 당국이 신경을 바짝 세우고 있다.

20일 법무부에 따르면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날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곧바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다.

교정당국은 구치소에서 검체를 확보한 뒤 이를 곧바로 서울성모병원에 보냈고, 단시간 내에 음성 결과를 받았다.

교정당국은 바이러스 잠복기 등을 고려해 박 전 대통령을 이날 오후 4시30분께 서울성모병원에 입원시키고 일정 기간 격리하며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 서울성모병원은 박 전 대통령이 평소 외래 진료를 받는 곳이다.

박 전 대통령은 최근 대법원에서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0년 형을 확정받아 기결수가 됐다. 앞서 새누리당 공천 개입 사건으로는 별도로 징역 2년형을 확정받기도 했다.'

다스 자금 횡령과 삼성 뇌물 사건 등으로 징역 17년형을 선고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동부구치소 내에서 이뤄진 1차 전수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뒤 기저질환 치료를 위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이 전 대통령은 동부구치소에 돌아갈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될 우려가 있다며 서울동부지검에 형집행정지를 신청하기도 했다. 물론 받아들여지진 않았다.

이 전 대통령은 오는 22일께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다만 동부구치소가 아닌 타 교정시설로 이감될 전망이다. 현재 동부구치소는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돼 있어 확진 수용자들이 주로 수감돼 있다.'

최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역시 박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교정 당국의 '신입 수용자' 방역 지침에 따라 입소 즉시 코로나19 신속 항원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부회장은 그러나 앞으로 4주간 독거실에서 격리해야 한다. 이후 2차 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야 격리가 해제된다. 타 교정시설은 신입 수용자 입소 시 3주간 격리하지만 서울구치소는 한 주 더 격리중이다.

통상 일반 수용자는 격리 해제 후 여러 수용자가 함께 생활하는 일반 거실에서 생활한다. 이 부회장은 그러나 격리 해제 후에도 독거실에서 지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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