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카드, AI 시스템으로 6300만원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NH농협카드(NH농협은행 NH카드분사)가 인공지능(AI) 탐지 시스템을 활용해 6300만원 규모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20일 농협카드에 따르면 충남 논산에 거주하는 60대 농·축협 조합원 A씨는 지난달 말 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을 신청했다.

범인은 A씨가 범죄 계좌에 연루됐다며 현금 이체를 요구했고, A씨는 농협카드 2000만원, 다른 카드사 4300만원 등 총 6300만원의 카드론을 신청했다.

A씨의 카드론 신청을 접수한 농협카드는 지난해 11월부터 운영 중인 AI 기반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시스템을 통해 이상 거래임을 감지했다.

이후 사고 예방 담당자는 즉시 A씨에게 연락해 최신 사기 수법을 안내하는 등 설득한 끝에 피해를 막았다.

농협카드 관계자는 “금융거래에 취약한 고령자나 농업인을 대상으로 사고 예방에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안심하고 농협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해 보이스피싱 사고에 대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