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전년 4분기 건설주 사고 미디어·식료품 팔았다

지분 5% 이상 보유 종목 평가액, 전 분기比 30%↑

국민연금공단.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4분기 국민연금이 건설 업종 등의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디어·식료품 등의 비중은 줄였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지난 7일 현재 지분 5% 이상을 가지고 있는 종목은 총 274개에 달했다. 3분기 말(284개)과 비교했을 때 10개 감소한 수치다.

국민연금이 보유 비중을 늘린 종목은 지난달 코스피200에 새로 편입된 남선알미늄, 한화시스템, 지누스 등 총 65개다.

업종별로 분류했을 떈 반도체 및 관련 장비에서 가장 많은 6개 종목이 증가했다. 하나머티리얼즈(6.13%), 네패스(6.12%), 테스(5.21%) 등은 5% 이상 종목으로 신규 편입됐다. 원익머티리얼즈(7.53%→10.1%), 테스나(11.83%→13.5%), 한미반도체(8.62%→10.16%) 등은 비중이 증가했다.

건설 업종의 비중도 높아졌다. 대우건설(5.78%→7.11%), 현대건설(10.32%→11.26%), 태영건설(9.98%→10.75%) 등 5개 종목의 비중이 증가했다.

반면 국민연금이 5% 이상을 보유했다가 지분이 줄어든 종목은 137개로, 식료품 업종에선 농심(11.80%→9.38%), 풀무원(8.79%→7.6%), 빙그레(7.28%→6.26%), 동원F&B(8.07%→7.05%) 등 10개 종목이 이에 해당했다.

미디어 업종에선 SBS(13.50%→13.1%), CJ ENM(5.01%→편입 제외), 에스엠(8.54%→편입 제외), JYP엔터테인먼트(6.12%→5.04%) 등 6개 종목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