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서 ‘씽씽’···역대 12월 최다 판매량 기록 경신

크레타.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에서 역대 12월 기준 최다 판매량 기록을 경신하며 선전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인도 내수시장에서 완성차 4만7400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4.9% 증가한 수치로 현대차 인도법인의 역대 12월 기준 판매량 가운데 가장 많다.

현대차 인도공장의 지난해 12월 생산량은 7만1178대로 역대 월간 기준 최대 생산량 기록을 경신했고 같은 달 수출 물량은 1만9350대로 전년보다 58.9% 급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5만6605대를 팔아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고 11월에도 역대 11월 기준 최다 판매량(4만8800대)을 기록하는 등 최근 판매 호조세를 이어왔다.

이로써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 내수시장에서 42만3642대의 완성차를 팔았고 9만8900대를 수출해 총 52만2천542대를 생산했다. 특히 현대차는 스포츠형 다목적 자동차(SUV) 차종에서만 18만237대를 판매해 현지 시장 SUV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인도 시장 판매 호조세는 지난해 초 공개된 SUV ‘올 뉴 크레타’를 비롯해 베뉴, i10, i20 등 전략 모델들이 견인했다.

크레타는 출시 5년만인 지난해 8월 초 내수 누적 판매 50만대를 돌파하는 등 현지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도 시장의 자동차 판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지난해 3~4월 심각한 타격을 받았지만 5월부터 방역 관련 봉쇄가 풀리면서 빠르게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