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홀딩스, 제약사업부문·콜마파마 사모펀드 매각 마무리

제약사업·콜마파마 4517억 IMM에 매각

사진=한국콜마

한국콜마홀딩스가 제약사업부문과 콜마파마 매각을 마무리 짓는다.

지난 11윌 한국콜마홀딩스는 이사회를 열고 12월 28일 자회사 한국콜마의 제약사업부문(의약외품인 치약 사업 제외)과 의약품 위탁생산사업(CMO)을 하는 자회사 콜마파마를 IMM프라이빗에쿼티의 아이엠엠로즈골드4사모투자합자회사에 양도하는 안건을 가결한 바 있다.

한국콜마의 제약사업 부문은 3011억원, 콜마파마는 1506억원으로, 총 매각가는 4517억원이다. 지난 5월 공시한 최초 매각가 5125억원보다 608억원 감소한 금액이다. 당초 매각예상가 금액보다 줄어들었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번 매각으로 인한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예정대로 12월 28일 매각이 완료되면 한국콜마홀딩스는 10개월 만에 제약사업부문의 매각작업을 마치게 된다.

앞서 한국콜마는 지난 2018년 4월 1조3000억원에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 지분 100%를 인수했다. 당시 인수 금액 1조3000억원 중 9000억원을 인수금융과 차입으로 조달하면서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이후 5월 국내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와 자회사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와 의약품 생산대행(CMO)사업을 하는 자회사 콜마파마를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다.

한국콜마는 올해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이 약 169.8%에 이른다. 단기성 차입금은 2186억원, 장기 차입금은 8570억원으로 1조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반면 현금성자산은 739억원에 불과하다.

매각 자금이 들어오면 한국콜마홀딩스와 자회사 한국콜마는 재무구조 개선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콜마는 이번 매각계약을 완료하고 홀딩스 산하 한국콜마, HK이노엔, 콜마비앤에이치 등의 주력 계열사를 통해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 각각의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