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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열의 手...대형건설사 출신 ‘영끌’ 재도약 꾀해

김상열의 手...대형건설사 출신 ‘영끌’ 재도약 꾀해

등록 2020.12.17 12:57

수정 2020.12.17 13:38

서승범

  기자

삼성, 대우, 포스코, 대림 출신 전문가 영입그룹 전방위 배치...중견 탈피 위함으로 풀이“책임 경영 강화 위한 전문경영인 체제 마련”

호반건설 본사 전경호반건설 본사 전경

호반그룹이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대형건설사 출신 인사를 대거 영입했다. 이는 대형사의 업무 시스템과 노하우을 흡수하고 그들의 인프라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호반그룹은 17일 총괄회장에 현대건설 출신 김선규 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을 선임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1977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김 회장은 2006년 부사장까지 올랐으며 2012∼2015년에는 대한주택보증(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을 지낸 건설 분야 전문가다.

김 신임 총괄회장 외에도 그룹 전반적으로 대형건설사 출신을 배치했다.

호반건설 김양기 부사장(경영부문장)은 대우건설 출신이며 이종태 부사장(사업부문장)은 대림산업 출신이다. 또 상품개발실장으로 선임된 윤용진 전무는 삼성물산에 몸을 담았었다.

그룹 또 다른 건설 계열사인 호반산업 재무팀장으로 영입된 김종건 상무도 대림산업 출신이며, 귀금속 중개 계열사인 삼성금거래소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우규 부사장은 포스코건설 출신이다.

이번 인사는 호반그룹이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함으로 풀이된다.

그룹 지주사 격인 호반건설은 지난해 10대 건설사 반열에 오르긴 했지만, 다시 10위권으로 밀려난 상태다. 또 공격적인 분양과 대우건설 M&A 출연 등으로 이름을 알렸지만, 강남 수주전 등에서는 여전히 타 대형사에 브랜드파워가 밀리는 상황이다. 실제 신반포15차 수주전에서 호반건설은 400억원에 달하는 무료 공사를 제안했지만, 결국 삼성물산의 ‘래미안’에게 큰 득표차이로 졌다.

때문에 호반그룹은 대형건설사 출신을 전면 배치, 중견건설사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앞으로 서울 정비사업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주택부문 실적을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관련 분야에 힘을 더 실을 것으로도 예측된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관련해 “호반그룹 규모가 많이 커지다보니 부분별로 강화하기 위한 인사 조치”라며 “계열사별로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경영인들을 영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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