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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중소 조선업계 숙원 ‘공동 건조 도크’ 구축

영암군, 중소 조선업계 숙원 ‘공동 건조 도크’ 구축

등록 2020.12.16 15:29

노상래

  기자

선박제조 원가 144억 절감, 수주 경쟁력 강화 기대

전동평 영암군수를 비롯 관계자들이 대불부두 중소형선박 공동진수를 축하하고 있다.전동평 영암군수를 비롯 관계자들이 대불부두 중소형선박 공동진수를 축하하고 있다.

영암군이 14일 대불 산단 중소형 조선업계의 숙원사업이던 플로팅도크 구축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플로팅도크 규격은 전장 115m, 폭 34m로 최대 5천 톤급 선박의 진수가 가능하다.

그동안 대불산단에서 선박을 진수하는 데에 소요되는 물류비는 척당 4억2천만 원이 소요됐다. 하지만 이번에 구축한 플로팅도크를 이용하면 3억 2천만 원 가량이 절감될 것으로 보여 조선사들은 수주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에서 강점을 지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지난 2018년 5월에 대불산단이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이 사업에 대해 조선업계의 지속적인 건의가 있었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지정공모사업에 선정 돼 60억 원을 지원받아 군비 16억 8천만 원 등 총 120억 3천만 원을 들여 12월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대불국가산업단지는 현대삼호중공업을 중심으로 조선업 관련 기업체들이 산단 입주기업의 8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조선 산업이 지역기반산업으로 집적화․특화되어 있는 국가산업단지이다.

하지만 주로 대형선박 블록 조립 등 저부가가치의 노동집약적 사업에 편중되어 있어, 대기업 중심 산업구조로 인해 국제조선경제 동향과 이슈에 따라 국내 조선경기 또한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군은 대불국가산단 조선사 및 기자재 업체와 중소형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시설과 설비 지원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를 해왔다. 그 결과 2년여 만에 플로팅도크를 활용해 건조된 300톤급 선박이 오는 28일 진수하게 됐다.

전동평 군수는 “선박 진수장이 각고의 노력 끝에 결실을 맺어 오늘,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며 “앞으로도 꾸준히 추진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축하했다. 이어 “이 사업뿐만 아니라 조선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레저선박 개발사업과 친환경에너지 추진선박 개발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업들을 체계적으로 지원·관리해 ‘기업하기 좋은 영암’이라는 군정의 방향과 부합될 수 있도록 재 약진이 영암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소형선박 공동진수지원센터가 299톤 이상 선박 건조 수요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3척, 올해는 8척, 내년엔 34척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수요가 실수요로 이어지면 총 45척, 144억 원의 선박 원가 절감 효과로 이어져, 조선사와 기자재 기업들의 자립화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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