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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출마 시동거는 윤희숙 “국회 옮기고 아파트 짓자”

서울시장 출마 시동거는 윤희숙 “국회 옮기고 아파트 짓자”

등록 2020.12.03 15:40

임대현

  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언급되는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여의도에 있는 국회를 세종으로 완전히 이전시키고 그 자리에 아파트 단지를 짓자고 주장했다.

3일 KBS라디오에 출연한 윤희숙 의원은 “이번에 여당이 뭔가 정치적 의미에서 국회를 세종으로 옮기겠다고 하고 있는데, 여의도 국회는 10만평”이라며 “이것을 공원과 아파트가 결합된 좋은 아파트 단지로 만들겠다는 계획 같은 게 굉장히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행정수도를 완성한다는 의미에서 국회를 보내기로 했으면 국회의사당을 뭐 하러 남기나”라며 “전부 다 옮기고 10만 평은 서울의 주택수급 괴리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아주 적극적인 계획의 일환으로 활용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는 ‘행정수도 완성’과 비슷한 맥락이다. 민주당은 행정수도를 위해 국회의 세종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일부를 이전하는 것을 우선 추진하면서 완전 이전은 조심스러운 입장인데, 윤 의원은 여기에 더 나아가 완전 이전을 주장하는 것이다.

윤 의원은 “사람들이 강남을 선호하는데 그 강남 같은 단지가 서울에 여러 개 있다면, 또 전국에 여러 개 있다면, 그런 믿음을 국민들한테 준다면 부동산 시장의 혼란을 잠재울 수 있다”라며 “장기적으로 국가가 부동산 공급을 안정시키기 위해 정말 노력하고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국회의 세종 이전에 대해 “지금까진 서울과 세종간 정치 카드로만 너무 활용돼왔다. 이제 종지부를 찍을 때가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국회의 세종 이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이 때문에 윤 의원의 발언이 당에선 당혹스러운 상황이 됐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국회를 세종시로 옮기는 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그리고 아파트를 짓기 위해 국회를 옮긴다는 얘기는 (윤 의원) 본인이 개인적으로는 할 수 있어도 (당이) 공식적으로는 받아들일 순 없다”라고 답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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