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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회 LGU+ 부회장 용퇴, 신임 CEO ‘통신통’ 황현식 사장

하현회 LGU+ 부회장 용퇴, 신임 CEO ‘통신통’ 황현식 사장

등록 2020.11.25 18:55

수정 2020.11.26 07:54

이어진

  기자

하 부회장, 임기 만료 후 용퇴, 황현식 사장 CEO 추천내부 첫 CEO, 통신통···컨슈머 총괄로 유무선 성장 ‘공’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지난 2018년 8월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된 지 2년 3개월 만의 일이다. 신임 CEO에는 황현식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총괄(사장)이 선임됐다. 황현식 사장은 LG유플러스 내부 출신 첫 CEO로 통신 전문가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2021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우선 이번 임원인사에서 하현회 부회장이 임기를 만료하고 용퇴키로 했다.

LG유플러스 측은 “하 부회장은 LG유플러스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디지털전환을 통한 고객 경험혁신으로 도약을 위한 중요한 시점이라 판단했다”면서 “급변하는 통신, 미디어 시장 환경에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디지털전환을 완수할 수 있는 황현식 사장을 CEO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황현식 사장은 LG유플러스 내부에서 성장한 첫 CEO다. 20여년간에 걸친 통신 사업경험과 온화한 리더십으로 그룹 안팎의 신임이 두텁다는 평가다.

1962년생인 황현식 신임 CEO는 한양대 산업공학 학사, 한국과학기술원 산업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1999년 LG텔레콤에 입사했다. 이후 강남사업부장(상무), 영업전략담당(상무)를 거쳐 전무로 승진, ㈜LG로 이동해 경영관리팀장을 맡았다.

이후 다시 LG유플러스로 돌아와 MS본부장(전무), PS부문장(전무)을 거쳐 지난해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 모바일 사업과 IPTV, 초고속인터넷을 총괄하는 컨슈머사업총괄을 맡았다. LG유플러스의 본업인 통신사업을 사실상 모두 책임지는 역할이다. 컨슈머사업총괄로 LG유플러스의 유무선 사업을 탁월하게 리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 신임 CEO는 사장 승진 불과 1년만에 LG유플러스 대표직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LG유플러스를 이끄는 수장의 나이도 6살이나 젊어졌다. 취임 이후 미래사업 발굴을 위해 그간 젊은 인재 발탁에 주력해왔던 점을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소비자 트렌드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기존 사업의 혁신과 미래 성장 동력의 발굴이 필요한 시기”라며, “LG유플러스가 LTE 시대 진입 시 업계 최초로 전국망을 구축하며 경쟁사와의 격차를 바짝 좁혔던 것처럼 보다 적극적으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통신 전문가인 황 사장을 CEO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부사장 2명, 전무 4명, 상무 9명에 대한 임원 승진 인사도 함께 실시했다. 철저한 성과주의에 기반, 각 영역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전문가를 적극 기용하고 변화를 주도할 잠재력 있는 인재를 발탁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편 용퇴한 하현회 부회장의 거취에도 이목이 쏠린다. 현재 LG그룹은 그룹 분리 수순을 밟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삼촌인 구본준 고문이 LG그룹 계열사 지분을 인수하는 형태로 독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상사와 하우시스, 판토스가 유력시 된다.

하현회 부회장은 구본준 고문의 측근으로 통한다. 구 고문이 부회장으로 재직, LG필립스(현 LG디스플레이)설립과 안정화에 주력하던 당시 실무에 참여해 높은 신임을 얻었고 ㈜LG 대표이사 부회장직을 맡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용퇴한 하현회 부회장이 독립하는 구본준 고문을 따라 이동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하현회 부회장이 용퇴를 결정한만큼 비즈니스 현장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 부회장은 이날 CEO 메시지를 통해 “첫 비즈니스 생활부터 퇴임하기까지 모든 인생 여정을 LG그룹과 함께 했다. 몸담았던 LG와 비즈니스 현장을 떠난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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