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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동길 인하대 명예교수에 과학기술유공자 증서 수여

故 박동길 인하대 명예교수에 과학기술유공자 증서 수여

등록 2020.11.22 15:21

주성남

  기자

故 박동길 인하대 명예교수故 박동길 인하대 명예교수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고(故) 박동길 인하대 명예교수가 대통령 명의 과학기술유공자 증서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지난 19일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0 세종과학기술인대회’를 열고 2019년도 과학기술유공자에 지정된 12명에게 증서를 수여했다.

한림원 과학기술유공자지원센터는 고 박동길 명예교수(1897~1983)를 후진 양성과 학술공동체 형성을 주도했을 뿐 아니라 각종 지하자원의 연구와 개발로 대한민국 산업화에 기여한 한국 지질학과 광물학의 개척자라고 평가했다.

박 교수는 일본 오사카에서 직공으로 일하며 고학으로 중등학교 과정을 마치고 오사카공업고등학교 응용화학과와 도호쿠제국대학 이학부 지질광물학과를 졸업했다. 1930년 귀국해 경성고등공업학교, 경성광산전문학교, 서울대학교 광산학과, 인하공과대학 광산공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정년 후에도 인하대 명예교수로 많은 지질학도를 길러냈다.

박 교수의 수많은 업적 중 가장 많이 회자되는 것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다이아몬드가 나오지 않는다는 지질학적 정설을 뒤엎은 1935년 다이아몬드 원석 발견이다. 그는 광복 후 각종 지하자원 연구와 개발로 산업화에 기여하고 한국 지질학 재건과 대한지질학회 창립을 주도하며 지질학계의 기틀을 다졌다. 강원도 양양 철산광상(철광석) 등 유용광물자원을 발굴하고 형석광 선광방법, 아연광 처리방법과 제련방법을 발명하는 등 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는 청조소성훈장·국민훈장무궁화장·수당과학상·5·16민족문화상 등을 받았으며 학술원 부원장을 역임했다. 대한지질학회는 그의 이름을 기려 1974년 운암지질학상을 제정하고 매년 지질학계에 공헌이 큰 사람에게 시상하고 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지질학과 광물학 후학 양성에 평생을 바친 고 박동길 명예교수가 과학기술인유공자 증서를 받게 돼 너무나도 기쁘다”며 “박 교수의 뜻을 이어받아 차세대 지질학도 양성에 계속해서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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