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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는 무리···이색 콜라보 공세 펼치는 패션업계

혼자서는 무리···이색 콜라보 공세 펼치는 패션업계

등록 2020.11.20 16:56

변상이

  기자

코로나19에 디자이너·복고풍 등 MZ세대 겨냥한 제품 인기

사진=한섬사진=한섬

패션업계가 불황 타개책으로 이색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내놓고 있다. 과거에는 세계적 유명 디자이너와의 콜라보 상품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인지도가 높은 타 산업군과의 협업으로 재미 요소를 유발하는 게 특징이다.

20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이색 결합으로 ‘컴포트’, ‘시즌리스’, ‘레트로’ 등 소비자의 취향을 저격하는 상품을 선보이며 침체된 소비심리 촉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캐주얼·스포츠 브랜드들은 MZ세대의 니즈를 고려해 감각적인 디자인은 물론 실용성까지 겸비한 힙트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한섬은 자사 수입의류 편집숍 톰그레이하운드에서 현대백화점 캐릭터 ‘흰디’와 협업한 ‘톰그레이하운드X흰디’ 컬렉션을 선보였다. 흰디는 현대백화점이 독일 일러스트 작가 ‘크리스토프 니만과 함께 개발한 캐릭터다. 이번 콜라보를 통해 니트·티셔츠, 터틀넥 등 총 6개의 모델을 출시했다.

리복은 다양한 브랜드와의 콜라보 스니커를 연이어 발매하고 있다. 리복은 프랑스 오트 쿠튀르 브랜드를 비롯해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하며 소장가치를 높였다. 특히 리복의 '타비 인스타펌프 퓨리 Lo'는 프랑스 오트 쿠튀르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와의 협업으로 제작된 제품이다. 올해 1월 파리에서 열린 2020 S/S 메종 마르지엘라 아티즈널 쇼에서 최초 공개된 이후 SNS를 중심으로 화제를 모았다.

네파도 지난해에 이어 MZ 세대를 겨냥해 디자인적 요소를 강화한 '패리스'(패딩+플리스)로 젊은 층을 겨냥했다. 기존 ‘듀오 리버시블 다운’의 뉴버전으로 넉넉한 후디 형태의 디자인이 특징이다. 겉면은 부클 소재, 안쪽 면은 기능성 2ℓ 폴리에스터 소재 적용한 제품으로 보온성을 높였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제품에 복고 감성을 살린 디자인을 추가하면서 라인업을 강화했다. 솔리드 컬러부터 카모플라주, 체크 패턴 및 레트로 무드의 컬러 블록까지 라인업을 확장했다.

지난해 일본기업 불매 여파로 타격을 입은 유니클로도 콜라보로 부정 이슈 돌파에 나섰다. 유니클로는 지난 13일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 출신 디자이너 질 샌더와 협업한 '+J'(플러스 제이) 컬렉션을 출시했다. 여성용 제품 32개와 남성용 제품 26개, 액세서리 5개다.

유니클로는 콜라보 제품 출시 첫날부터 큰 인기를 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신사점과 명동 중앙점, 롯데월드몰점에는 매장 개장 시간 4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는 오픈런 모습이 연출됐다. 유니클로는 이날 1인당 구매수량을 품목당 1개, 총 10개로 제한했다. 온라인과 전국 매장에서 동시에 판매된 플러스 제이 컬렉션은 인기 제품은 대부분 매장에서 품절됐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여러 요인으로 침체기를 겪고 있는 패션업계가 다양한 한정판 콜라보 제품을 통해 희소가치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변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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