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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분할 승인 안건 원안가결 예상되는 이유

대림산업, 분할 승인 안건 원안가결 예상되는 이유

등록 2020.11.18 17:02

수정 2020.11.19 08:48

서승범

  기자

글로벌 의결권자문사 긍정적인 시각으로 검토 중외국인투자자·대림코퍼 등 우호지분 합치면 65%↑

대림산업, 분할 승인 안건 원안가결 예상되는 이유 기사의 사진

대림산업의 기업 분할 안건이 주총에서 무난히 원안대로 가결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이 부족할 시 다가오는 주총에서 반대표를 행사하겠다는 주주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대림산업의 지분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투자자들이 긍정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대림산업은 내달 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지주사 ‘디엘’(가칭)과 ‘디엘E&C’(건설), ‘디엘케미칼’로 기업 분할하는 안건을 처리한다.

대림산업을 디엘과 디엘이앤씨로 인적분할하고 디엘에서 디엘케미칼을 물적 분할하는 내용이다. 디엘과 디앨이앤씨는 기존 회사 주주가 지분율에 따라 분할 신설회사 주식을 나눠 갖는다. 분할비율은 디엘 44%, 디엘이앤씨 56%다. 디엘은 석유화학사업부를 물적분할해 디엘케미칼을 신설하게 된다. 디엘이 디엘케미칼 주식 100%를 보유하는 방식이다. 때문에 지분 변화는 없다.

대림산업 측은 기업분할에 대해 산업별 특성에 맞는 개별 성장전략을 추구하고 기업가치 재평가를 통해서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이익 극대화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소액투자자들은 디앨이앤씨에 몰린 부채를 이유로 재무구조 악화 등이 예상된다며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은 국민연금에 반대 의결권 행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국민연금은 대림산업 지분 13.50%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의 반대 목소리에도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대림산업이 문제없이 주총에서 분할 승인 안건을 처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림산업 주총에서 가장 많은 표(42%)를 가진 외국인투자자들이 우호적인 표를 던질 것으로 보여서다.

이는 외국인투자자들의 선택이 의결권자문사 권고에 많이 따르는 편인데 현재 유명 글로벌 의결권자문사가 대림산업의 기업분할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당 의결권자문사는 이르면 다음주 관련 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만약 의결권자문사가 찬성 권고안을 내고 외국인투자자들이 이를 따른다면 대림코퍼레이션, 대림학원 및 오너일가가 보유한 지분과 함께 찬성표는 65%가 넘어 과반수를 훌쩍 뛰어넘는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공식화된 것은 아니지만, 분위기를 알 수 있는데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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