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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남방한계선 넘은 희귀식물 ‘가침박달’ 자생지 발견

신안군, 남방한계선 넘은 희귀식물 ‘가침박달’ 자생지 발견

등록 2020.11.12 10:37

노상래

  기자

2012년 도초면 우이도에서 북방계 식물 ‘털가침박달’군락지발견에 이어

남방한계선을 넘어 전남신안에서 발견된 가침박달.남방한계선을 넘어 전남신안에서 발견된 가침박달.

신안군이 특정도서 생태조사 중에 산림청이 희귀식물로 지정한 가침박달의 새로운 자생지를 발견했다.

가침박달은 평안남북도, 황해도, 경기도 해안가 및 함경북도의 일부 지역에서만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종 식물이다.

가침박달은 우리나라와 중국 베이징 및 라오닝성 일대에 분포하며, 중국에는 4종, 국내에서는 1종 1변이 종이 자라고 있다. 변이종인 털가침박달(var. oligantha NaKai)은 잎의 뒷면에 털이 많고 황해도 및 함경도에 자란다. 가침박달은 꽃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내음성, 내한성, 내병충성이 강해 원예용으로 좋은 식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가침박달 발견은 전북 임실군 지역이 분포지역의 남방한계선으로 알려져 왔지만 신안에서 이번 발견은 분포의 남방한계선이 새롭게 설정하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2012년 신안 도초면 우이도에서 북방계 식물인 털가침박달군락지가 발견됐다. 이에 군은 다도해서부사무소와 우이도 모래 언덕 복원화와 식물조사에서 900여 그루가 자생하는 국내 최대 군락지를 확인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멸종위기에 처한 식물에 대해 연차적으로 분포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인 유전적 분석을 통해 체계적인 보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자생식물 발굴조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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