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이날 선박 부품 전문업체 해덕파워웨이의 박모 전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해덕파워웨이의 자회사 세보테크의 강모 총괄이사와 M사 회장 오모 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박 전 대표는 해덕파워웨이 명의로 140억원짜리 정기예금을 들고 이를 담보로 133억원을 대출받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박 전 대표는 이 일로 지난 5월 해덕파워웨이 이사회에서 해임됐다.
해덕파워웨이는 지난해 2월 옵티머스의 페이퍼컴퍼니로 의심받는 셉틸리언의 자회사 화성산업이 인수한 회사다. 옵티머스펀드 투자금이 해덕파워웨이 인수에 쓰인 것으로 알려지며 무자본 인수합병 논란이 일었다. 박 전 대표는 화성산업의 대표직은 유지하고 있다.
검찰은 박 전 대표가 화성산업의 유상증자 대금으로 투자받은 돈 100억원 상당을 횡령한 것으로도 의심하고 있다.
세보테크의 강 이사와 M사 오 회장은 세보테크에서 거액의 자금을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 세보테크는 M사의 하청업체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이렇게 유용한 자금을 오씨의 M사 인수 등에 쓴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는 지난 2월 M사 창업주 등 2명에게서 지분 19.66%와 경영권을 150억원에 인수했다.
뉴스웨이 변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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