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연결 영업익 2512억원, 전년比 60.6%↑5G 효과에 무선 선방, IPTV는 두자릿수 성장시장안정화에 마케팅 감소, 설비투자도 24%↓
LG유플러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3410억원, 영업이익 251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60.6% 늘었다. 증권가에서 예상했던 영업이익 50% 성장 전망을 초과하는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4034억원으로 전년대비 286.2% 늘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LG유플러스의 올해 3분기 무선(컨슈머 모바일) 매출은 전년대비 4.4% 증가한 1조4597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신규 및 순증가입자 성장을 매출 증가의 원인으로 꼽았다.
LG유플러스의 3분기 무선 가입자는 1626만5000명이다. 순증가입자 규모는 분기 최대인 40만6000명을 기록했다. 5G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19.2%인 217만3000명을 달성했다.
알뜰폰 사업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알뜰폰 가입자는 전년대비 41.6% 증가한 146만9000명을 기록하며 모바일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LG유플러스 측은 “5G 중심의 모바일 성장과 알뜰폰 가입자 증가가 지속되면서 연간 5% 성장 목표를 초과 달성 중”이라고 밝혔다.
IPTV를 필두로 한 스마트홈 매출은 전년대비 12.5% 증가한 5143억원을 기록했다. IPTV 매출은 기본료 및 VOD, 광고수익 증가로 전년대비 13.2% 증가한 2926억원이다. IPTV 매출은 3분기까지 누적 854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 역시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로 전년대비 11.6% 증가한 2217억원을 달성했다.
기업인프라는 클라우드 수요 증대에 따른 대형 고객사들의 IDC 매출과 SOHO 사업 성장으로 전년대비 2.7% 증가한 3340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가 올해 3분기 호실적을 올린 것은 마케팅비 및 설비투자 감소 영향으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의 올해 3분기 마케팅비는 전년대비 0.7% 감소한 5812억원을 기록했다. 갤럭시노트20 등의 단말 출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장 안정화기조가 이어지며 마케팅 출혈을 줄일 수 있었다.
지난해 5G 대규모 투자로 인한 기저효과도 한몫 했다. LG유플러스의 올해 3분기 설비투자비는 5963억원으로 전년대비 24% 감소했다. 무선 설비투자비는 2924억원으로 전년대비 46.7% 감소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부사장)은 "4분기에도 컨슈머 및 기업사업의 추가 성장을 지속하고, 수익성 개선에 집중해 시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통신본업의 성장과 함께 미래성장 기반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lej@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