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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지는 재계 세대교체···80대 고령 총수 누가 있나

[이건희 회장 별세]빨라지는 재계 세대교체···80대 고령 총수 누가 있나

등록 2020.10.25 12:19

이세정

  기자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올해 85세로 최고령조현준에 경영권 승계 불구 여전히 동일인 인정현대차그룹, 최근 정몽구 명예회장서 정의선 체제로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향년 7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면서, 재계에 남은 고령 기업인들의 건강 상태와 후세 경영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80세 이상 총수들이 생존해 있는 곳은 효성그룹, 현대차그룹 등이다.

오너 2세 중 최고령자는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다. 1935년생인 조석래 명예회장은 올해 만 85세다.

조석래 명예회장의 건강상태는 썩 좋지 않은 상태다. 담낭암 수술 후 전립선암이 추가로 발견됐고, 부정맥 증상도 있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남인 조현준 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겨준 것은 2017년이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는 여전히 조석래 명예회장의 지배력이 굳건하다고 판단, 그를 동일인(총수)으로 인정하고 있다.

다음으로 나이가 많은 총수는 올해 만 82세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다.

1938년생인 정몽구 명예회장은 지난 7월 대장게실염(대장벽 일부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생긴 주머니에 염증이 생긴 질환) 문제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았고, 현재는 상태가 많이 회복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에는 아들인 정의선 회장에게 그룹 경영권을 넘겨줬다. 정의선 회장은 2018년 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을 맡은 지 2년 만에 명실상부한 3세 시대를 열었다.

재계에서는 공정위가 내년 5월 정의선 회장을 그룹 총수로 지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한다.

60대에 있는 국내 주요 2·3세 기업인 중에는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옥고를 치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이다.

김승연 회장은 2012년 8월부터 횡령과 배임 혐의로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된 중 폐질환과 당뇨, 우울증 등을 앓았다. 이 때문에 집행유예로 출소된 직후에는 미국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고 이건희 명예회장 조카인 이재현 회장은 삼성가(家) 유전병인 ‘샤르코 마리 투스’(CMT)와 만성 신부전증,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병을 동시에 앓고 있다.

한편, 한국경제 기반을 다진 재계 1·2세들의 타계 소식이 이어지면서, 재계 3·4세로의 세대교체가 가파라지는 모습이다.

재계 유일의 1세대 기업인이던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회회장은 올해 1월 별세하며 차남인 신동빈 회장을 후계자로 지목했다. LG그룹 경영권은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2018년 숙환으로 별세하며 구광모 회장으로 이양됐다. 한진그룹 2세인 고 조양호 회장은 작년 4월 세상을 떠났고, 장남인 조원태 회장이 3세 경영을 이끌고 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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