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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 태풍에도 회원권 30억 골프장 즐겨

[2020 국감]수협은행, 태풍에도 회원권 30억 골프장 즐겨

등록 2020.10.22 12:02

임대현

  기자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홍문표 국민의힘 의원

올 여름 역대 최장기간 장마와 태풍의 여파로 피해를 입은 수산인과는 달리 수협은행 임직원들은 30억짜리 골프 회원권을 통해 ‘고객 접대용’ 골프를 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충남 예산·홍성)이 수협으로부터 제출받은 ‘수협은행 보유 골프회원권 이용현황’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총 518차례 골프장 방문 중 269차례는 평일에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기록적인 장마와 태풍으로 어려움에 처한 어업인들의 피해는 외면한 체 수협은행 임직원들은 이 기간(8월26일~9월8일) 골프장을 총 35차례나 방문했고, 국내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1월20일 이후엔 무려 147차례나 방문해 골프를 즐겼다.

같은 기간 수협은행 임직원들의 법인카드 사용 금액은 2019년 129회 사용에 4518만원, 2020년 56회 사용에 2106만원 등 총 6624만원으로 모두 골프영업에 쓰여졌다.

홍문표 의원은 “수협은행은 11만 어업인의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존재하는 은행”이라며 “올해 기록적 장마와 태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의 피해는 외면한 체 수협은행 임직원들이 골프를 즐겼다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협은행 임직원들은 국내 코로나 환자 1만명을 돌파한 4월3일 이후에도 118차례 방문하는 등 국가방역 지침 역시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은 “1조7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한 수협에서 정부의 방역지침 마저 무시하며 골프를 즐긴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골프장을 갈 열정으로 대한민국 수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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