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 인천 7℃

  • 백령 6℃

  • 춘천 8℃

  • 강릉 12℃

  • 청주 12℃

  • 수원 12℃

  • 안동 12℃

  • 울릉도 12℃

  • 독도 12℃

  • 대전 12℃

  • 전주 14℃

  • 광주 12℃

  • 목포 13℃

  • 여수 13℃

  • 대구 13℃

  • 울산 13℃

  • 창원 13℃

  • 부산 15℃

  • 제주 15℃

예탁원, 레피니티브와 외화증권 정보 체계화 한다

예탁원, 레피니티브와 외화증권 정보 체계화 한다

등록 2020.10.16 12:26

조은비

  기자

투자 국가·상품 다변화, 부가서비스 확대

예탁원, 레피니티브와 외화증권 정보 체계화 한다 기사의 사진

한국예탁결제원이 10월 중으로 국제 금융정보제공업체 레피니티브코리아와의 기술협상을 마무리하고 전 세계 41개국 1만7000여 외화종목에 대한 정보 적시성과 정확성을 강화한 정보관리서비스를 국내 증권사 대상으로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이다.

16일 예탁결제원은 브리핑에서 “올해 현재까지 미국주식 보관 규모가 지난해의 3배를 넘는 등 최근 활발해진 ‘서학개미’ 투자자 간접 보호와 국민 재산 증진에 기여할 목적으로 본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외화증권 투자 과정은 국내증권(국내 증권사, 예탁결제원)보다 다수 국내외 기관(해외 증권사, 현지 거래소, 외국보관기관, 외국 CSD)이 개입하면서 정보에 대한 정확성을 가려내는 것이 상대적으로 까다롭다. 예탁결제원은 이를 레피니티브와 함께 현재보다 체계화하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해외 정보 수신 지연 및 오류로 인해 권리행사 및 지급이 누락되거나 결제에 실패하는 등의 투자자 피해를 막는다는 설명이다. 최경렬 한국예탁결제원 글로벌서비스부 상무는 “이번 시스템 개선은 지난 2018년 발생한 유진투자증권 (해외유령주식 매도 사태) 등에 대한 기관 차원의 제도적 개선과도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

예탁원, 레피니티브와 외화증권 정보 체계화 한다 기사의 사진

예탁결제원을 통한 국내의 미국 주식 보관 규모는 올해 9월말 기준 약 252억달러로, 지난해 말 약 84.2억달러 대비 200% 증가했다. 그 어느 때보다 외국 종목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과 열기가 고조된 가운데, 외화증권 거래 중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미연에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예탁결제원이 국내증권사 상대로 무료 제공하는 외화증권 정보는 발행정보와 권리정보다. 발행정보는 외화증권의 종목코드, 종목명, 거래국가, 거래통화 등 결제 및 권리지급의 기초가 되는 정보다. 권리정보는 배당·이자 지급, 주식병합·분할 등 증권을 보유함으로써 투자자가 가질 수 있는 권리에 대한 정보다.

레피니티브는 옛 톰슨로이터 F&R(Financial&Risk)에서 분사한 금융시장 정보서비스 업체로 블룸버그와 함께 전 세계 2대 금융정보업체로 평가 받는다. 예탁결제원은 레피니티브 단말기를 통해 1~2일 소요되던 정보 시차를 몇 시간 안팎으로 줄이고, 해당 정보에 대한 검증 역시 다수 외국보관기관 정보를 취합해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예탁결제원은 기존 정보 수집 채널로 활용 중인 블룸버그, 씨티뱅크, HSBC, 유로클리어, 클리어스트림, 미래에셋 브라질 등 6개 외국보관기관 정보와 함께 레피니티브 정보 수신 시스템을 올해 연말까지 구축하고, 내년 초부터 개선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외화증권 정보를 국내 증권사 대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김수정 한국예탁결제원 글로벌정보관리팀 팀장은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외국보관기관·증권회사와 증권정보제공업체가 제공한 정보를 자동 비교하는 절차를 추가해 업무 처리 오류를 방지하고, 결제 지연·실패 등 리스크를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탁결제원은 1994년부터 외화증권의 예탁결제 및 권리관리 등 투자지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예탁결제원은 이번 개편을 통해 “중소형 증권사도 외화증권 관련 업무가 가능하도록 모든 증권회사를 지원함으로써 증권산업 전체 규모가 확대되고 산업 경쟁력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조은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