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정무위원회에 따르면 해당 위원회는 이날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신청한 서경배 회장 추가 증인 신청을 수용하고 증인·참고인 명단을 확정했다. 정무위 종합감사에 채택된 추가 증인·참고인은 서 회장을 포함해 박현종 BHC 회장, 한성숙 네이버 대표, 임재현 구글코리아 전무 등 총 8명이다.
서 회장은 지난 8일 열린 정무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야 했으나, 이틀 전인 6일 오후 ‘고열 및 전신근육통으로 참석이 어렵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서 회장의 갑작스런 불참 통보는 여야 모두의 반발을 샀다. 정무위 야당 간사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국감장에서 “고열이 난다면서 정형외과에 가서 소견서를 가져왔다”며 “국회를 모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회장이 이번 감사에 출석할 경우 로드숍 가맹점 불공정 운영 이슈는 한 번 더 다뤄질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초 서 회장이 ‘온라인 전환 가속화’를 선언하면서 가맹점과 갈등을 겪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니스프리·아리따움 로드숍 가맹점들은 지난해 3월 발족한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를 통해 반발해 왔다. 아모레의 주요 브랜드 제품이 가맹점보다 주요 이커머스에서 더 싸게 판매되면서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더해 할인가격을 적용한 온라인 판매 전용상품까지 내놓으며 가맹점이 고사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서 회장의 출석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뉴스웨이 변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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