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결과 45.1%에 달하는 직장인이 '퇴근 후에도 업무와 연결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거의 절반에 달하는 직장인들이 몸만 퇴근했을 뿐 머릿속에는 업무에 관한 생각으로 가득하다는 의미일 텐데요.
이렇게 영혼을 직장에 남겨두고 퇴근하는 비율은 직급에 따라 차이가 있었습니다. 직급이 높을수록 퇴근 후에도 업무와 연결 중인 직장인이 더 많았습니다.
일에 매여 살아가는 직장인들. 그래도 긍정적인 것은 평소 ‘일을 통해 나 자신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직장인이 78.2%에 달한다는 점입니다. 이중 47%는 퇴근 후에도 업무와 떠나 있지는 않는다고 답했는데요.
이들은 자발적으로 퇴근 후에도 업무 스킬이나 관련 지식을 습득하고, 일터가 아닌 생활의 다양한 영역에서 업무와 관련된 능력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요컨대 일과 삶의 균형인 ‘워라밸’을 넘어 일과 삶의 조화를 통해 성장을 도모하는 ‘워라블’을 추구하는 셈. 반면 회사 일로 내가 성장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는 21.8%의 직장인들은 다른 대답을 내놓았습니다.
‘업무로써 성장할 수는 없다'고 답한 직장인들에게서는 자발적 연결이 아닌 '메신저 감옥, 메일 지시 등 내 의사에 반해 업무가 계속된다'는 응답이 52.8%에 달한 것.
직장과 퇴근과 일의 상관관계, 여러분은 어떤가요? 퇴근 후에도 머릿속에 일에 관한 생각이 가득한 것과 오롯이 개인적인 시간을 갖고 싶어 하는 것. 당신은 어디에 속하고, 또 어느 것이 맞다고 생각하나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seok@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