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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저평가’ 극약처방 나선 신한금융, 중간배당 추진

‘주가 저평가’ 극약처방 나선 신한금융, 중간배당 추진

등록 2020.10.07 18:03

정백현

  기자

이사회 하반기 워크숍서 주가 관리 전략 논의은행株 전반적 침체 속 2만원대 후반 머물러중간배당 비판하는 당국···의견차 좁히기 관건기후 변화 선제 대응 위해 ‘탈석탄 금융’ 추진디지털 플랫폼 구축 위한 ‘룬샷 조직’도 가동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6일 서울 세종대로 신한은행 본점 대회의실에서 디지로그 방식의 그룹 이사회 하반기 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워크숍은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국내외 이사진이 참여했고 각 자회사 CEO 육성 후보군 전원도 동석했다. 사진=신한금융지주 제공신한금융그룹은 지난 6일 서울 세종대로 신한은행 본점 대회의실에서 디지로그 방식의 그룹 이사회 하반기 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워크숍은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국내외 이사진이 참여했고 각 자회사 CEO 육성 후보군 전원도 동석했다. 사진=신한금융지주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줄곧 2만원대 후반에 머물러 있는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신한금융지주가 극약처방을 내리기로 했다. 특히 그동안 국내 금융지주 중 하나금융지주만 단행했던 중간배당을 적극 추진키로 하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6일 서울 세종대로 신한은행 본점 대회의실에서 디지로그 방식의 그룹 이사회 하반기 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워크숍은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국내외 이사진이 참여했고 각 자회사 CEO 육성 후보군 전원도 동석했다.

이날 신한금융 이사진은 내년 전략 방향과 재무계획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아울러 오후에는 디지털 플랫폼 혁신 전략 등 핵심전략 의제를 집중 토론했다.

재무계획 논의 과정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토론했던 주제는 주가 저평가 문제였다. 회의 참석자 모두가 초저금리와 코로나19 여파로 연초 후 급격히 하락한 주가가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이에 참석자들은 주가 저평가를 극복하기 위해 경상 수익력 방어와 개선, 중간배당 등 탄력적 자본정책 수립, 최근 시장 추세와 환경 변화에 따른 신사업 기회 발굴, 능동적인 시장 커뮤니케이션 방안 실행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중간배당은 주가 하락에 뿔난 주주들을 달랠 당근책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금융지주가 손실 흡수 자본을 배당에 활용하는 것을 금융당국이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만큼 향후 당국과의 시각 차이를 어떻게 좁히느냐가 관건으로 꼽힌다.

국내 금융지주 중에서는 하나금융만이 유일하게 상반기 이후 중간배당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 7월 말 이사회를 통해 주당 500원의 중간배당을 결의한 바 있다.

당시 하나금융 측은 “실적이 기대 이상인 만큼 주주와의 약속(중간배당)은 무조건 지켜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당장 중간배당에 나서기보다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되고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는 시점이 중간배당 추진의 적기가 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서는 기후 변화에 대한 선제 대응 차원에서 ‘탈석탄 금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위한 ‘룬샷 조직’ 운영을 의논했다.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위한 ‘룬샷 조직’은 본부장급 추진단장과 실무자 포함 총 30명으로 구성됐으며 실행력 강화를 위해 7일부터 가동됐다.

‘룬샷 조직’ 주도하에 만들어질 신한금융의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은 기존 금융 플랫폼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별성을 갖기 위해 금융과 비금융을 모두 아우르는 관점에서 트래픽 확보가 가능한 콘텐츠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심도 있고 열띤 토론의 자리가 됐다”며 “워크숍에서 결정된 방향에 대해 빠르게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해 ‘원신한’ 차원에서 신속·강력하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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