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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난국에도 민족대이동 시작···고속도로 교통상황 곳곳 정체

코로나 난국에도 민족대이동 시작···고속도로 교통상황 곳곳 정체

등록 2020.09.29 16:10

정백현

  기자

고속도로 교통상황. 사진=연합뉴스고속도로 교통상황.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을 막고자 추석연휴 중 고향 방문 자제를 호소하고 나섰지만 고향행 민족대이동은 어김없이 시작됐다. 29일 오후 일찌감치 출발한 귀성객들이 몰리며 전국 고속도로 주요 구간에서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연합뉴스가 한국도로공사의 전국 주요 고속도로 소통 상황 집계를 보도한 바에 따르면 29일 오후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구간이 지·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

경부고속도로에서는 부산 방향 한남~서초, 신갈분기점~수원, 입장~천안휴게소, 옥산 부근 등 35㎞ 구간에서 차들이 시속 40㎞ 미만으로 달리고 있고 서울 방향 달래내~반포, 판교 부근, 기흥동탄~수원, 남사 부근, 안성분기점 등 21㎞ 구간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는 일산 방향 판교분기점~청계터널, 시흥~송내, 노오지분기점 부근~김포요금소, 남양주~상일 부근 등 총 16㎞ 구간에서 소통이 더디다. 구리 방향은 계양~송내, 자유로~김포요금소, 서하남~상일, 성남 부근 등 총 21㎞ 구간에서 서행 중이다.

서해안고속도로에서는 목포 방향 순산터널 부근, 서평택 부근~서해대교, 당진 부근 등 총 14㎞ 구간, 서울 방향 일직분기점~금천, 화성휴게소~비봉 부근, 서해대교 부근~서평택 부근 등 총 12㎞ 구간에서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후 4시 기준으로 서울요금소에서 전국 주요 도시까지 승용차로 걸리는 시간은 부산까지 6시간 30분, 광주까지 5시간 50분, 대구까지 5시간, 대전까지 3시간 50분, 강릉까지 2시간 50분이다.

이날 전국 교통량은 479만대로 그중 수도권발 지방행 차량이 48만대, 지방발 수도권행 차량이 40만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하행선은 오후 6시부터 7시 사이의 교통 정체가 가장 심각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상행선도 비슷한 시각 가장 막힐 전망이다.

도로공사 측은 “추석 연휴 전날인 데다 퇴근 후 귀성 차량이 겹치면서 귀성 방향이 평소 주말보다 혼잡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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