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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이 이끈다” 삼성·LG 3분기 ‘깜짝실적’ 기대

“가전이 이끈다” 삼성·LG 3분기 ‘깜짝실적’ 기대

등록 2020.09.10 14:38

이지숙

  기자

삼성전자, TV·스마트폰 회복에 영업이익 10조 기대LG전자, 프리미엄 가전 든든·OLED TV 출하량 증가

“가전이 이끈다” 삼성·LG 3분기 ‘깜짝실적’ 기대 기사의 사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3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전, 스마트폰 등 세트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KB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는 매출액 62조3000억, 영업이익 11조1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유사하나 영업이익은 42.31%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이 10억원을 넘을 경우 2018년 4분기 이후 2년만에 첫 10억원 돌파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가전(CE)과 모바일(IM) 부문이 3분기 실적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 주춤했던 스마트폰과 TV 출하량이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폰 판매는 3분기 신제품 효과에 따른 출하량 증가로 빠른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8000만대로 전분기 대비 5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코로나19로 판매활동이 온라인 위주로 변화하며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하고 있고 인도에서는 인도·중국간 분쟁으로 중저가 점유율 회복이 나타나고 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엔드 제품 비중이 낮아지고 중저가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나 중저가 모델 수익성 개선과 매출액 증가에 따른 고정비 비중 하락으로 모바일 부문 영업이익률은 10.6%로 전분기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전 부문도 TV 판매가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KB증권은 3분기 가전 부문이 1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언택트 경제의 가장 큰 변화는 매장내 세일즈맨의 역할이 줄어들게 되는 것으로 브랜드 파워가 높고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군을 보유한 삼성의 가전 및 TV판매는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는 화웨이의 스마트폰, 소니의 TV 시장점유율을 뺏어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LG전자도 가전(H&A), TV(HE) 부문의 매출 증가가 3분기 실적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보통 3분기는 비수기로 분류됐으나 2분기 이연된 수요와 프로젝트가 대거 반영되며 3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이 기대된다.

KB증권은 LG전자가 3분기 매출액 15조6000억, 영업이익 82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64% 줄어들었으나 영업이익은 4.99% 늘어난 수치다.

각 부문별로 살펴보면 가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5.43% 늘어난 5810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되며 TV 부문도 5.21% 증가한 3030억원의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모바일(MC) 부문도 지난해 3분기 1612억원 적자에서 1550억원으로 적자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전은 빌트인 냉장고, 워시타워 등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으며 TV는 북미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가동을 계기로 OLED TV 출하량이 크게 늘며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은 보급형인 Q, K 시리즈를 앞세워 미국에서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고 ODM(제조업자개발생산)을 활용한 원가 개선 활동을 통해 적자폭을 의미있게 줄여가는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비수기에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요인은 코로나19의 언택트 환경이 가전, TV의 온라인 구매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며 이익률 개선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며 “온라인 매출 비중이 늘고 있고 코로나19로 위생가전 매출비중도 2019년 8%에서 올해 하반기 30%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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