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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행복사회 전주시가 선도”

“코로나 이후 행복사회 전주시가 선도”

등록 2020.09.05 15:26

강기운

  기자

전주시, ‘안전한 사회를 위한 지역화’ 주제로 제6회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 개최국내외 환경·생태·지역경제 전문가들 참여해 지역 미래 그리는 담론의 장 형성‘모두를 위한 먹거리 순환 체계 만들기’, ‘지속가능 도시를 위한 행복정책’ 등 모색

세계적인 생태환경운동가인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로컬퓨쳐스 대표가 전주시를 코로나19 이후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지역화에 가장 앞장서 있는 도시로 평가했다.

호지 대표는 4일 전북 전주시와 로컬퓨쳐스,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가 공동개최한 ‘제6회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 전주’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 여파로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국제회의에는 호주, 미국, 영국, 한국 등 세계 4개국 30여명의 사회적경제·먹거리·도시재생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안전한 사회를 위한 지역화’를 주제로 담론을 펼쳤다.

호지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전주, 영국의 브리스톨, 호주의 바이런베이 등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 위치한 허브 도시에서 우리는 지역화를 위한 풀뿌리 운동과 정책 입안 들이 나타나는 것을 이미 목도하고 있다”면서 “도시 전체가 의미 있는 변화를 향한 실질적인 길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며 세계를 이끄는 리더가 되어가고 있는 전주시가 세계 다른 도시들에 도시가 지역의 회복력과 지속적인 번영을 구가하는 지역경제를 스스로의 힘으로 일궈낼 수 있다는 강력한 영감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날 국제회의에서 참가자들은 코로나19로 세계 각 지역에서 안전한 경제활동이 위험해져 가는 상황에서 환경, 식량, 일자리, 자본 등 지역 경제의 독립된 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서 이번 국제회의에서는 △시민자산화 적용 방안 △생산과 소비의 간격을 줄인 먹거리 체계 구축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정책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1세션에서는 미국의 마이클 슈만 교수가 미국과 캐나다 지역의 사례를 통해 지역사회투자 기금 등 지역투자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등 시민들이 공동체로 모여 공간 자산을 함께 소유하고 관리하는 방법에 관한 사례와 쟁점 등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어 2세션에서는 데이비드 홀름그렌호주 환경운동가, 이은수 서울 노원도시농업시민협의회 대표, 홍명희 가톨릭농민회 전주교구 사무국장이 발제에 참여했으며, 3세션에서는 영국 프레스턴 시 사례와 그린뉴딜 정책 등을 바탕으로 한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도시재생 분야의 논의가 이뤄졌다.

시는 이번 국제회의에서 형성된 지역화 담론을 바탕으로 향후 지역사회의 유대를 더욱 강화하고, 시정에 접목할 수 있는 정책들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오창환 제6회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 전주 조직위원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세계의 각 지역이 전 지구적인 위기로부터 자신들의 지역을 어떻게 안전하게 만들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지역에서 국제적인 환경, 식량, 에너지, 자본 위기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지역의 독립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명규 전주 부시장은 환영사에서 “코로나19는 공동체의 연대와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을 더욱 일깨워 주고 있다”라며 “경쟁과 불신이 아닌 협력과 연대로 사람이 우선이 되고, 인간적인 규모의 경제활동에서 공동체의 신뢰와 협력, 호혜와 연대를 통해 지역이 나갈 수 있는 힘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중 없이 진행된 이번 국제회의는 전 과정이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회의 과정을 담은 녹화본 영상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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