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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손’ 넷마블 방준혁 의장···카카오게임즈에 이어 빅히트까지 ‘대박’

[빅히트 상장]‘신의 손’ 넷마블 방준혁 의장···카카오게임즈에 이어 빅히트까지 ‘대박’

등록 2020.09.03 14:59

장가람

  기자

넷마블 ‘엔씨·카겜·카뱅·빅히트’ 지분 투자투자사, 증시 상장으로 조 단위 시세차익보유 자산 가치 상승으로 추가 M&A 기대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넷마블 방준혁 의장이 카카오게임즈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의 잇따른 IPO(기업공개)로 1조원에 육박하는 시세차익을 얻게 됐다. 방 의장은 계속되는 투자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고교 중퇴 흙수저 출신 자수성가 창업가에서 투자의 귀재로 거듭나는 중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KPOP 아이돌 BTS(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0월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전일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빅히트는 이번 상장에 713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10만5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는 총 7487억원에서 9626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3조5539억원에서 4조5692억원이다.

이달 상장 예정인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지분 투자사의 두 번째 증시 도전이다. 넷마블은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빅히트엔터 지분 713만4112주(25.04%)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지난 2018년 5월 2014억3100만원에 해당 지분을 투자했는데 3년 만에 공모가 상단 기준으로 지분 가치가 약 9631억으로 378.20% 치솟았다. 시세차익만 7611억6900만원에 달한다.

전일 청약 절차를 마무리한 카카오게임즈에서도 수백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넷마블은 2018년 2월 카카오게임즈 지분 321만8320주(5.64%)를 500억원에 취득했다. 카카오게임즈 공모가 기준 현 가치는 772억3900만원으로 54.5% 정도 증가했다. 272억3900만원이 추가 수익인 셈.

‘신의 손’ 넷마블 방준혁 의장···카카오게임즈에 이어 빅히트까지 ‘대박’ 기사의 사진

지난 2016년 취득한 엔씨소프트 주식 195만주(8.88%), 카카오은행 주식 1440만주(3.94%)을 계산하면 시세차익은 2조원에 가깝다. 현재 주가 및 장외가를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넷마블 보유 엔씨소프트와 카카오뱅크의 지분 가치는 각각 약 1조6570억원, 1397억원이다. 넷마블은 4년 전 해당 지분을 3911억원, 40억원에 취득했다.

엔씨소프트부터 카카오뱅크,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의 투자로 4년 사이 약 2조1900억원의 시세차익을 누린 셈이다. 이 모든 계산은 공모가 기준(엔씨소프트 제외)이다. 증시 후 추가 상승 때는 지분가치 및 시세차익은 더욱 늘어난다.

단 아직 넷마블은 지분 투자사의 구주 매출(주식 매각) 의사는 밝히지 않은 상태다. 앞서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카카오게임즈 및 빅히트엔터테인먼스 상장 후 지분 매각 여부 질문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투자자산 가치 상승으로 넷마블 주가도 널뛰기 중이다. 넷마블은 전일 17만3000원을 기록하며 약 3개월 사이 81%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오늘은 장 중 13%이상 상승하며 20만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국내 증시 게임 대장주 엔씨소프트와 시가총액도 2조원내로 따라 붙었다.

주가 상승으로 방 의장의 지분 가치도 같은 기간 1조9796억원에서 3조5862억원으로 늘었다. 오늘 상승분을 더하면 지분 가치는 4조를 넘어선다. 방 의장은 넷마블 최대 주주로 2072만9472주(24.16%)를 보유 중이다.

업계에서는 넷마블의 투자 자산 가치 상승으로 M&A(기업 인수 합병) 대비 자금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한다. 게임 외 비게임 분야로 투자 여력을 넓힐 때 보유 자산 가치 활용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다.

한편 이에 대해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2019년까지 매출액에 비해 낮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어 실적개선 흐름이 더디게 나타났지만 이번 코로나19로 해외 신작성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상반기부터 이어진 실적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투자자산들의 가치상승이 이루어지고 있어 어느 때보다 좋은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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