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10℃

  • 인천 10℃

  • 백령 8℃

  • 춘천 7℃

  • 강릉 13℃

  • 청주 13℃

  • 수원 10℃

  • 안동 15℃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13℃

  • 전주 14℃

  • 광주 14℃

  • 목포 14℃

  • 여수 15℃

  • 대구 19℃

  • 울산 19℃

  • 창원 17℃

  • 부산 17℃

  • 제주 14℃

몸집키우는 인터넷은행···코로나에도 ‘인력수급’ 전력

몸집키우는 인터넷은행···코로나에도 ‘인력수급’ 전력

등록 2020.09.03 07:26

주현철

  기자

카뱅, 하반기 IPO 준비 박차···전문인력 확보 나서자본금 확보한 케뱅, 인력 확대 등 경영정상화 시동3번째 인뱅 설립 준비중인 토스뱅크도 공개채용시중은행에 비해 금융지원·각종 규제 등 자유로워

몸집키우는 인터넷은행···코로나에도 ‘인력수급’ 전력 기사의 사진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인터넷은행들의 채용 소식이 잇달아 전해지고 있다. 기존 시중은행들이 코로나 사태로 올해 채용 규모를 축소하거나 일정을 최대한 미루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본격적인 사업확장에 앞서 전문인력을 영입하는 모습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개발자 직군을 공개 채용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모집 직무는 iOS, 클라우드 플랫폼, 금융 IT(코어뱅킹, 금융정보), 빅데이터 분석 및 플랫폼 등 총 20개 분야로, 채용규모는 두자릿수 대다. 이는 몇 명씩 수시 채용하던 예년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이달 13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고, 채용은 서류 심사 합격자에 한해 코딩테스트(Coding Test)를 거쳐 1차와 2차 면접을 거쳐 합격자가 결정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필기시험이 없는 비대면 채용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며 “코딩 테스트 진행 기간에는 제시한 과제를 마감일 전에 제출하는 방식과 직무에 따라 온라인 코딩 테스트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카카오뱅크는 하반기부터는 IPO를 위한 실무 준비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카카오뱅크는 다양한 분야의 인력을 충원해 올해 직원 수를 800명까지 늘리는 등 전문 인력 충원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상반기 온라인 간담회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기업공개(IPO)를 위한 실무적인 준비를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역시 지난 1년간 개점휴업을 끝내고 경영 정상화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자본확충 문제를 해결한 케이뱅크는 정상영업을 목표로 대규모 인력 충원에 나섰다.

그동안 일부 채용이 있었지만 8개 부문에 걸쳐 경력 채용에 나서는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케이뱅크는 자본확충 지연으로 인력 확대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는데, 유상증자의 실타래가 풀리면서 정상화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부적으로 뱅킹 앱 품질관리, UX 기획, UX 디자인, 여신사후관리 정책, 자금세탁방지 모니터링, 안티 프로드, 총무, 신용리스크관리 등이다.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준비 중인 토스뱅크도 최근 고객상담직군의 신입과 경력 30명을 공개채용한 데 이어 연말까지 80여명을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토스의 누적 가입자는 1700만명을 넘어섰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에 따르면 토스와 계열사는 현재 전체 156개 직군에 대해 공개·수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토스와 토스뱅크, 토스페이먼츠, 토스증권, 토스인슈어런스 등에서 연말까지 1000명 정도 뽑을 예정이다. 대규모 채용은 사업 확장과 더불어 코로나19 확산 이후 모든 채용 절차를 비대면으로 진행하면서 가능해졌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의 지속 성장에 따른 조직규모 확대와 신규 사업 영역 확장에 따라 적극적으로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며 “이를 통해 각 사업의 빠른 안착과 고객 중심의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시중은행들과 사뭇 다른 인터넷은행의 행보는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따른 것이다. 시중은행과 달리 코로나19 금융지원 부담이나 각종 규제 등에서 자유로운 영향도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권의 하반기 공개채용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예년에 비해 규모를 줄여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은행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디지털 인력과 데이터 관련 인력의 수요가 커지면서 전체적인 채용 규모는 예년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ad

댓글